광주시,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공개 ‘쉬~쉬’ 하다 ‘망신살’
광주시,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공개 ‘쉬~쉬’ 하다 ‘망신살’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3.06 19: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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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자료 내놓지 않아 1시간여 만에 중단 ‘어물쩍 행정’지탄
한양 측 "선분양·후분양 자료 공개 안해“의혹 제기
​​​​​​​市."용역 자료 뒤늦게 제공"약속...‘;불신 행정’키워

광주시가 가닥을 추리지 못해 지탄을 받고 있는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분양가 책정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었으나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공방만 벌이다 끝났다.

분양가 용역결과 공개를 놓고 파행 속에 끝난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공개토론회 

특히 이번 토론회의 핵심은 선·후 분양가를 시민 눈높이에 맞도록 결정하는 데 있으나 광주시가 가장 기본적인 용역자료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아무런 결론 없이 1시간 여만에 종료됐다.

이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약속한 투명ㆍ공개 행정의지와 배치되는 대목이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들은 광주시가 중앙공원 개발에 대한 어줍잖은 행보를 보임으로써 시민들로부터 불신을 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다.
바꿔 말하면 민간사업자에게 고소,고발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줏대없이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중앙공원 1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토론회는 6일 오후 4시께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의 면면을 보면 토론회 사회는 이명규 광주대 교수가 맡고, 광주시에선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이, ㈜한양 측에선 박성빈 전무가,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측은 이재현 대표이사가 그리고 용역를 맡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선 유창호 박사가 각각 참석했다.

토론회가 마련된 배경에는 중앙공원 1지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양측이 지난 4일 기자회견 통해 "선분양으로 전환할 경우 1990만원이면 가능한데,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2425만원 선분양가를 내놓은 것은 이해할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말하자면 광주시와 SPC가 짜고 분양가를 높힘으로써 입주자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게 사업이익을 빼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더욱이 광주시는 이번 토론회가 열리는 시간을 홍보하지 않아 밀실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양 측은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중요한 게 분양가를 높게 산정한 분양가 용역결과를 공개해야 함에도 이를 제시하지 않고 형식적인 토론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낸 세금을 주고 맡긴 용역 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면 참석할 의향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전남대에게 맡긴 용역 결과는 후분양 일 경우 3800만원이었는데, 선분양 시 2400만원으로 1400만원 차이가 있다"며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그러니까 후분양 사업성 타당성 검토는 현격하게 부풀려져 믿을수가 없다는 얘기다.

한양측이 그 대안으로 “시의회, 시민단체, 개발사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협의체를 구성해 검토한 뒤 "빛고을중앙공원 측이 제시한 2425만원이 적정한지, 한양이 산출한 1990만원이 적절한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중인 중앙공원 1지구 

이에 이재현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대표는 "중앙공원 1지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양이 특정 사업자의 이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사업이익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밀실행정을 주장하는지 의문이다"며 "의혹제기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맞받아 쳤다.

광주시 김준영 본부장은 "한양 측이 광주시의 행정에 대해 속임수·밀실 등 명예를 실추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광주시는 당초 후분양을 고수했고 사업자 측에서 선분양을 요청할 경우 개발이익분을 전체 환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부분을 블라인드 처리하고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행태는 광주시가 어물쩍 넘어가려다 덜미를 잡힌 처지와 다를 바 없다.

전남대 유창호 박사는 "후분양 용역과 선분양 자료의 금융비 차이에 질의를 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해 그동안의 주장을 되풀이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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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4-03-08 02:08:43
광주의 민간공원관련은 난맥상과 법위반을했는데도 두리뭉실넘어가고 어지럽다.
현재주목받는것은 중앙공원 제1지구가 후분양에서 선분양의전환과 분양가의 차이로인한문제이다.
제1지구는 광주도시공사가 주저앉고 한양건설이받았다.
그뒤 롯데건설이 낚아채갔다.
정상적으로진행하는 프로젝트가 한순간에사업자가바뀌냐?
분양가도 한양건설은 2,000만원대 롯데건설은 2,500만원대이다.
강범벅이나 시청은 "한양건설"의 목소리를들으려하지않는다.
이렇게나가면 "게이트" 라고해야한다.
대동인이 대동단결하여 대동세상으로망한다.를 보여줄라냐?

류달용 2024-03-08 02:08:09
제 목 : 중앙공원제1지구 후분양에서 선분양추진 엿장수맘대로냐?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하면서 2,000만원이하로 떨어뜨려야 용서가되는데 오히려빼짱인가 무모한협박인가?
시청행정이 고무줄마냥말랑하게, 필터링이나 검증하나없이 이랬다저랬다하며 절차가없냐?
원사업자였다가 탈락되어 재판중인 한양건설은 2,100만원을제시하고있다.
2,400만원대를 제시하는데 중앙공원제2지구는 2,015만원대이다.
편의는봐주는데 분양가인하의 고민이나노력이없다.
행정추진 일도못하면서 고분양가로 물가인상의주범이될래.
견제기관 시의회나 시감사위원회 감사원 검찰청은뭐하냐?
미분양으로 폭발되어 강범벅과 광주광역시청이 따끔한맛을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