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 불출마 이유...인정할 수 없는 상대와 경선 못치뤄
소병철 의원, 불출마 이유...인정할 수 없는 상대와 경선 못치뤄
  • 박미라
  • 승인 2024.02.2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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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시장, 관권선거 공개토론 제안

동귀어진...일부 시의원 배신과 잇권개입

순천과 시민을 위한다면 "함께할 후보" 선택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에 따른 지역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결심에 이르기까지 심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전남매거진 박미라 기자]
소병철 의원이 불출마에 따른 지역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결심에 이르기까지 심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전남매거진 박미라 기자]

소병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4·10 총선 불출마에 따른 기자회견을 27일 가졌다.

소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평생 지켜온 자존심을 모멸감으로 산산조각 내면서까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상대와 경선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인정할 수 없는 상대로 지적한 신성식 예비후보를 향해 "모시던 상사라는 이유로 윤석열 전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에 기권했다. 윤대통령의 장모 최씨를 고소했던 정모씨를 거꾸로 무고죄로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성식 전검사장이 다른 청으로 전근을 간 후에도 서울 동부지검에 와서 정모씨가 유죄선고를 받도록 재판에 직접 관여했다"라고 추미애 전법무부장관이 직접 전해줬다고 말했다.

따라서 인정할 수 없는 후보와 치러야 하는 경선이 싫어 불출마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소병철의원은 동귀어진 각오라고 밝힌 순천 정치의 실상으로 "부패로 오염된 정치, 시의원 자리 악용해 이권 챙기기, 거짓말로 신의를 저버리는 배신" 등을 꼽았다.

시 의원들에 대한 불만으로 "정병회 의장의 배신정치로 민주당의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무소속 시장의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잇권 챙기기에는 ”최근 국가정원 안에 커피숍을 A 시의원이 특혜성으로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가짜 뉴스면 신속하게 해명해서 억울함을 풀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병철의원은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1:1 공개토론 제안에 이어 ”이번 임기를 마치면 선거나 정치에 나서지 말고 순천 발전을 위해서는 노관규 시장이 정치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노 시장이 신성식 예비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관권선거 고발에 이은 강한 표현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소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직후에 모 시장 후보로부터 거액의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가짜뉴스가 순천에 유포됐다"라며 "그 진원지가 누구였는지 알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장흥출신 어느 여성분이 지방선거에서 가번을 받은 후보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2억원의 공천헌금을 제공했다"라는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며 지금 경찰이 수사중이라면서 녹음을 들려주었는데 누가 보아도 현 시장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공천헌금을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며 의정보고회에서 단돈 1원이라도 받았다면 그 즉시 국회의원을 사퇴하겠다고 시민들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그 동안 부당하게 당한 일들을 소상하게 말하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23일 금요일로 공관위원장의 통보가 종료되고 하위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악의적인 가짜 뉴스를 일부 언론을 이용해 유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 의원은 가짜 뉴스를 유포한 사람들을 음해와 공작을 일삼은 사람들은 예외 없이 전부 고소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소 의원은”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열심히 노력해 줬다. 그 분들은 소병철이 순천 정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분들은 지금 누군가와 민주시민으로서 정치적인 힘을 합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라며 "후보 중에서 순천시와 시민들을 위한다면 뜻을 합할거다.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셨던 분들과 의견을 나눌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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