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경선 때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20% 감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주부터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31명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민주당 공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마무리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게 일괄 통보가 아닌 개별통보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역 의원 31명이 대상자에 포함된다. 통보 시기는 개별 의원마다 시기가 다르며, 늦어도 설 연휴 전까지는 모든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보 방식은 현역 의원에게는 치명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당내 반발·보안 등을 이유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평가는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지만, 이번 회기에서는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인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지난해 말 마무리됐고, 하위 20% 대상자 명단에는 이미 탈당한 의원들도 포함될 수 있다.
하위 20% 대상이 된 의원들 중에는 당직을 맡았던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은 향후 경선과정에서 최대 30%의 감산을 적용받게 된다.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하위 20% 대상자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하위 20%는 경선 때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20%를 감산하고, 하위 10%는 무려 30%까지 감산된다.
만약 경쟁자가 25% 가산을 받는 여성·장애인·청년 후보자일 경우에는 점수 차이가 워낙 커 경선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
대상자 중에는 당직을 맡은 의원도 포함됐는데, 중앙당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기준에 따라 ‘기여활동’ 부분 당정기여(당직 수행) 최대 가산점 40점이 부여됨에도 불구하고 하위 20%에 선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