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갑]총선판 ‘권리당원·백그라운드·경선 컷 오프’가 변수다
[동남갑]총선판 ‘권리당원·백그라운드·경선 컷 오프’가 변수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12.25 20:5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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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이 확보한 권리당원 표심 이동 ‘촉각’
백그라운드, 전직 장관 출신 의원, 또는 후보 부인 ‘지원’
경선 ‘컷 오프’ 탈락 후보 향배 ‘변수’
​​​​​​​정책 선거 대동 소이...현실성,효능감 여부 ’주목‘

[시민의소리=박병모 대기자] 국회의원 위상이 날로 추락하고 있다.
이제 광주·전남지역에서 출마한 후보들은 자신의 자질과 능력보다는 ‘이재명 팔이’를 해야만이 공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욕망에 불을 지피우고 있다.

민주당 경선 후보 노형욱,윤영덕,오경훈(상),유동국,정진욱(하) /이름은 가나다 순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찍어주고,그러면 당선된다’는 지역 유권자들의 선한 심리를 한 껏 이용하려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민주당 후보들이 얄미워 다른 정당을 찍으려 해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민주당을 찍어야만 하는 슬픈 정치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4년 전 문재인 정부 때 문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거나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직함을 한 줄 넣으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줄줄이 당선되었던 게 사실이다.

이를 본 받아 이번에 출마한 총선후보들도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신년특집 여론조사에 ‘이재명’이름 석자를 넣기에 혈안이 돼 있다.

지역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이 민주당 후보를 찍어 주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당선인들의 존재감과 기대감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적대로 라면 ‘그놈의 공천룰’도 한 몫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권리당원 50%에 국민 투표 50%라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다.
무슨 얘기냐고 한다면 다른 지역과는 달리 광주·전남은 이재명 팔이에 이어 권리당원을 다수 확보하면 당선될 확률이 높아져서다.

그런데 눈여겨 볼 대목은 권리당원을 확보하는 데는 현역이나 예비후보들 보다 구청장이 확보한 권리당원이 많다는 데 있다.

아무래도 구청장이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관리하는데 수월하고, 그래서 이를 활용해 선거판을 좌지우지 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 국회의원이 구청장의 공천권을 쥐고 있던 때와는 대조적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동남갑 선거구에 대한 판세를 권리당원 확보, 후보들의 백그라운드, 경선 컷 오프, 정책 등 4가지 측면에서 조목조목 살펴보기로 하자. .

동남갑 선거구가 흥미롭게 돌아가는 것은 다름아닌 김병내 구청장의 행보에서 비롯된다.
김 청장은 자신이 총선 출마를 노렸다가 방향을 틀어 중앙 정치인을 내세워 당선되면 대권후보로 세우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여의치 않자 자신의 친구이자 남구청 정책보좌관이었던 오경훈 후보를 내세운다.

지금껏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권리당원의 표심을 오 후보 쪽으로 이동하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렇게 된다면 다른 후보들은 구청장과의 연대를 튼실히 못하거나 소원해지면서 그만큼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막판 경합 후보가 있을 경우 구청장의 입김은 그만큼 세지면서 당락을 가를 수 있다.
물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에 걸릴 우려 때문에 드러내놓고 지시 할 수는 없다.
퇴직 공무원들이 주로 오 후보 캠프에 가담한 게 대표적 사례다.

선거 현장에서는 구청장과 오 후보가 결합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깔린 것도 그래서다.
구청장의 의지대로 자신이 미는 총선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앞으로 구청장의 영향력은 극대화 되겠지만.자칫 실패로 끝나면 남구 유권자들을 무시했다는 오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

둘째는 각 후보마다 참 일꾼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자생적으로 내세우기 보다는 자신을 밀고 있는 뒷 배경인 속칭 ‘백그라운드]가 작동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앞서 지적한 대로 2 개월전 출마를 선언한 오경훈 후보 뒤에는 김병내 청장 측근이, 노형욱 전 국토부장관을 지난 노형욱 후보에게는 남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었던 장병완 의원이 선거 캠프에 각각 가담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 직함을 갖고 있는 정진욱 후보에게는 이재명 당대표와 그 체제 하에서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자신의 배후자인 임선숙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광주·전남 테크노파크 원장 출신의 유동국 후보는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간접 지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현역인 윤영덕 의원은 바람이나 조직 선거를 탈피해 실효성이 없는 공약보다는 기준과 원칙에 충실한 선거를 하겠다는 각오다.

셋째로, 이런 치열한 공방 속에 이 곳 선거구에서의 중요한 변수를 꼽으라면 민주당 경선의 저승사자 격인 ‘컷 오프’에 달려있다.
5명의 후보 가운데 1처 예선전이라고 볼 수 있는 경선 컷 오프에서 탈락한 후보가 어떤 후보를 미느냐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수 있어서다.

이는 2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의 구청장으로 나설 후보들과 맞닿아 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 당선될 성 싶은 캠프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공천이 확정된 순간 그 후보를 등에 업고 구청장 후보군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어서다.

마지막으로 동남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다른 선거구와는 달리 정책 선거로 임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핫 이슈로 등장한 게 광주에서 전남 나주로 연결되는 광역철도 노선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노형욱 후보는 자신이 국토부장관 시절 전국 5개 시·도를 중심으로 광역철도를 설계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에 윤영덕 의원은 장밋빛 청사진을 제기하기 보다는 실현가능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통해 남구 발전을 앞당겨야 한다고 반박한다.

정진욱 후보는 광역철도가 남구 효천역을 경유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날을 세운다.
유동국 후보는 “광주 효천역을 경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촌까지 철도를 연장해야 한다. 이는 미래 나주역KTX와 연계될 것을 감안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촌산단 면적을 두 배로 늘려 제2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한전 연수원 부지를 끌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남구의 에너지 밸리나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 공간적 배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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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23-12-29 03:23:44
백운동로타리 무등시장쪽건물에 모찌질이가 이재명팔이하면 다친다해서 이재명이름다지우더니 이재명정무특보라고 다시도배를해놨네.

류달용 2023-12-29 03:21:19
광역철도만가지고는 남구의지도자 전체는입닥처야한다.
그문제 민초가 첫제기자이고 발표직후부터 거론했는데 남구단체장,정치인 어누누구도 관심이없었다.
총선이다가오니 최근거론되고있다.
그렇다보니 효천역경유가 확정되지못하고있다.
발표직후부터서 준비했다면 남구요구의효천역경유가 실현됬을것이다

박동구 2023-12-26 10:45:24
저동네를보면 특이한점을발견한다.
두번의여론조사만가지고 분석해본다.
두번다 김성환이가 완승이다.
첫번째는 현역과두배차이를 더벌려서모두를 놀라게했다.
엊그제 kbc조사도 1차수준은 아니지만 큰차이를보였다.
1차이후 여론조사에 기절초풍했나 민주당의자리받고나서 이재명페밀리요하고 낙연이가신당만든다하니 첫빳다로 비판조로나서더라.
그래도 엊그제여론조사에도 낮은점수이니 이리가도저리가도 미아신세됬냐?
1위김성환이의특이점은 민주당이나 이재명의거론은 전혀없다.
여론의주목이라고는 환경을생각해서 손바닦만한 프랑카드걸은것밖에없다.
그흔한 이재명팔이안해도 두번의1위를달리니 현역이당황하지.
광주전선수중에 딱하나1위는 김성환이다.
이재명팔이들 귀담듣고 따라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