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의원, 삭발로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호소
소병철의원, 삭발로 전남지역 의과대학 설립 호소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10.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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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전남지역 국립의대 설립을 주장하며 삭발을 하고있다

소병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 갑)이 소외된 전남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전남의대 신설을 호소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18일, 삭발했다.

전남지역의 의대 신설에 공을 들여왔던 소 의원은 최근 尹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 발표와 달리 의대 없는 전남권 의대 신설에 보건복지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삭발이라는 강수로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민주당은 尹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환영하면서 전남에 국립의대 신설을 조건으로 걸었다.

그러나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협회 등의 눈치를 보는 尹정부는 자칫 전남의대 설립을 무산시킬 우려가 있어 이에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전남지역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OECD 국가 평균 3.7명, 대한민국 평균 2.5명에 크게 못 미치고 중증 응급환자 전원율은 9.7%로 전국 평균인 4.7%의 2배 이상인 실정이다.

소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방침에는 환영하지만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함께 전남권 의대 신설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과 삭발식에는 김승남·김원이·김회재·신정훈 국회의원, 전남 민주당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당직자, 순천시 민주당 의원, 순천 지역위원회 당직자들도 함께하며 전남지역 의대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소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는 부족한 필수 의료 및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붕괴 위기에 있는 지역의료를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고령화율이 높은 전남에 의대 신설은 생존의 문제로 정부와 여당은 전남지역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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