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 불고기 맛 보기 힘들어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 불고기 맛 보기 힘들어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10.0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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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불고기 전문 식당 3곳에 불과...대기 시간 길어 포기

행사장 불고기 맛 체험...긴 줄에 기다리다 포기

누구를 위한 불고기 축제냐는 목소리 나와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 난타 공연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 난타 공연

사람이 바뀌면 사람사는 세상이 바뀐다고 했다.

광양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인화 시장으로 바뀌었지만 올해 치러진 다수의 축제와 행사를 보면 바뀐것이 별로 없는 예전과 다름없는 그저 그런 축제와 행사라는 평가가 이뤄진다.

광양 전통숯불구이 축제 역시 지난해와 별반 다를것 없다는 평가이다. 

광양불고기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광양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됐다.

광양불고기란 음식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필수적이지만 광양 전통숯불구이 축제는 부족하거나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다수의 지역의 축제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관광 상품화 시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음식축제라고 해서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축제가 아닌 시민이 참여해서 광양의 문화와 맛을 전달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고 체험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지역의 발전을 기획하는 지역 개발형 축제로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이에 따라 누구를 위한 축제냐는 목소리가 높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축제장 인근의 식당 3곳과 행사장 내 부스 음식점은 손님이 많았다.

관람객 A씨는"광양 불고기로 유명한 이곳 식당들은 웬만한 중소기업 처럼 큰 규모인데도 손님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전통숯불구이 축제에 와서 불고기 맛을 포기해야 할까?

불고기 맛 체험장은 화로 4개에 불을 피워 열심히 구워 나르지만 맛 체험객의 긴 줄을 이겨낼 순 없고 대기하는 관람객의 짜증은 늘어간다.

기다리다 못한 관람객은 행사장내 먹거리 부스로 발길을 돌리는데 웬지 작전에 성공했다는 느낌은 취재 기자만의 생각은 아닌것 같다.

관람객 B씨는"불고기식당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먹을 수 없고,  불고기 맛 체험도 너무 오래동안 기다리다 지처 다른 곳을 찾아 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통숯불구이 축제 행사장 주 도로에 주차금지 현수막이 붙어 있지만 일부 특권층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숯불구이 축제 행사장 주 도로에 주차금지 현수막이 붙어 있지만 일부 특권층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양시는 축제장 주 도로에 주차를 할 수 없도록 노끈 등으로 통제를 하면서 주차금지라는 현수막을 붙여 놨다. 

그리고 일부 특권층의 차량은 노끈 안쪽에 편히 주차를 할 수 있게 유도했다.

주차를 안내하거나 통제하는 인력도 없어 부실했으며 주차장에 대한 안내나 유도하는 인력도 제대로 없었다.

순진한 관람객만 주차할 곳을 찾아 골목길을 헤메고 다녔을 뿐이다.

또한, 도로주변과 행사장 일원에 널려 있는 쓰레기 더미와 깨끗하지 못한 도로는 관람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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