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 뜬금없는 '노관규 순천시장 민선8기 1주년 축하'...속내는
소병철 의원, 뜬금없는 '노관규 순천시장 민선8기 1주년 축하'...속내는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7.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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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 불편한 속내 페북에 올렸다가 바로 삭제
소병철의원이 조례동 사거리에 게첨한 현수막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구례,곡성갑)의 뜬금없는 '노관규 순천시장 민선8기 1주년 축하' 성명서 발표와 현수막까지 게첨해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속내가 궁금하다는 시민이 많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된 소 의원은 같은 민주당 소속인 당시 허석 순천시장에게는 단 한차례도 없었던 축하 성명을 무소속 노관규 시장에게는 성명서와 현수막까지 게첨하며 축하를 알리니 "어쩐 일이냐.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이 맞느냐"는 반응이다.

민선 7기 허석시장과는 같은 민주당이지만 당정회의도 몇 차례 안되고 중요 사항에 대해 이견을 내비치고 성명서로 경고를 날리던 모습에서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이다.  

"아따 국회의원이 시장에게 축하한다고 저리 엎드려 조아리니 뭣 땜시 그런가 모르것네"라는 반응으로 내년 총선을 위한 꼼수 의혹도 누리꾼들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 의원의 성명서 발표와 현수막 게첨은 고도의 정치적 목적이 숨어 있다는 것이 지역에 나도는 해석중에 하나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보내는 축하를 널리 알려 순천 발전과 정원박람회 성공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각인 시키고자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함으로써 갈등의 모습을 해소 시키며 다가오는 총선 판에서 나타날수 있는 잡음을 제거 시키는데 성공 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지역 정치 상황을 잘알고 있는 A씨는"소병철 의원은 노관규 시장이 아닌 시민들이 보라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것 아니겠냐"라며 "전략적으로 여론을 선점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소병철 국회의원을 전략공천한 명분 중에 하나가 지역의 뿌리 깊은 갈등으로 순천을 사고지역으로 엮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소 의원도 갈등 해소를 강조했던 만큼 노 시장과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들에 대해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러한 소 의원의 전략적 행동이 얄미웠을까?

노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소 의원이 축하를 전화나 문자로 한 것도 아니고"라면서"당사자도 모르는 축하를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소 의원이 축하를 널리 알리면서 정작 노 시장에게는 한통의 전화나 메시지가 없던 것을 확인 할 수있는 대목으로 노 시장은 소 의원의 축하가 불편했음이 엿보인다.

성명서만 하더라도 노 시장이 불편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여럿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소 의원은 '정원박람회 특별법' 제정을 강조했으나 준비가 부족하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취임한 노 시장은 정원박람회 성공은 자신과 공무원들의 노력과 시민의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생각을 엿볼수 있다.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당초 300억원 규모에 올해 배정된 예산이 2억원에 불가한데 박람회 개막식을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 건의해 규모를 2000억원대로 확장 시켰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노 시장은 불편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누가 먼저 무슨 이유로 축하를 했던 국회의원과 시장의 축하가 진심으로 이어져 순천시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다수의 시민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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