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행복 수준 '최하위'...불행해요 응답 43%
한국인의 행복 수준 '최하위'...불행해요 응답 43%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3.03.1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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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입소스에서 ‘세계 행복 2023′ 보고서' 발표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자녀와 배우자 관계
애인,배우자 생길 거라는 기대감...한국 최하위

한국인의 행복 수준이 경제나 사회·상황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화면/게티이미지뱅크
자료화면/게티이미지뱅크

16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세계 행복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 수준은 57%로 32개국 중 31위에 그쳤다.
조사 대상 국가 중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헝가리(50%)뿐이다.

이번 조사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 ‘꽤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로 행복 수준을 측정했다.
이에 한국인의 57%만 행복하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또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를 선택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32개국 평균인 7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며, 10년 전(62)과 비교해서도 더 낮아졌다.

행복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이었다.
중국인들은 무려 91%가 행복하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86%), 네덜란드(85%), 인도(84%), 브라질(83%)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76%로 14위에, 일본은 60%로 29위에 올랐다.

인생에서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은 전 세계 공통으로 자녀(85%)와 배우자와의 관계(8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자녀라는 대답이 78%, 배우자와의 관계라는 대답이 73%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만족감이 적은 부분은 국가 경제 상황과 국가 사회·정치 상황이었다. 각각의 수치는 평균 40%에 그쳤다.

한국의 경우 국가 경제 상황 만족도는 21%, 사회·정치 상황 만족도는 23%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보다 경제상황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아르헨티나(15%), 영국(19%), 헝가리(20%), 포르투갈(21%)뿐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한국인은 61%였다. 32개국 중 3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부분에서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일본(54%)과 브라질(58%)밖에 없었다.

애인이나 배우자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국은 최하위였다.
자세하게는 솔로인 한국인 중 10년 안에 애인이나 배우자를 만들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람의 비율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보다 58%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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