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림역 인근 육교가 한밤중에 내려앉았다.
개통한 지 6년 가량 된 이 육교는 관할 구청이 통제 펜스를 설치하고 현장 인원을 배치해 관리하고 있으며 보행자들의 통행이 제한됐다.
2016년 5월 말 개통된 도림보도육교는 도림천을 사이로 둔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폭 2.5ｍ, 연장 104.6ｍ의 보행교로 철강재를 삼각형으로 엮어 만들어 교각이 없는 아치 형태다.
사업비는 28억원이었다.
3일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께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육교와 하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1분께 도림보도육교 중간 부분이 내려앉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육교 양방향 출입구와 도림천 산책로 등의 진입을 통제했다. 현장 대응에는 소방차 11대와 소방관 45명도 동원됐다.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등포구와 서울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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