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청정 예외 지역 아니다... 'H5형 고병원성 확진'
전남도 AI 청정 예외 지역 아니다... 'H5형 고병원성 확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11.16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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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고니 폐사체 AI 확진…올 겨울 전남 '첫 사례
순천 장흥도 확진 검사 진행중
고니 폐사체서 'H5형 고병원성'이 나타나 출입이 통제된 전남 강진만 생태공원/전남도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나타나 전남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강진만 생태공원 내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AI 항원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 겨울 들어 전남에서는 첫 사례인 만큼 철새 남하에 따른 전남 전역에 AI 방역 비상이 걸린 셈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앞서 지난 11일 강진만 고니 폐사체에서 항원이 검출되자 생태공원 탐방로를 즉시 폐쇄하고 500m 이내 지역에 대해 출입금지 조치를 했다.

또 반경 10㎞ 이내를 특별방역 지역으로 정하는 등 선제적 방역조치에 나섰다.

전남에선 지난 11일 강진만 고니 폐사체 외에도 13일 순천만 흑두루미 폐사체와 16일 장흥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확진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장흥 육용오리 농장은 농장주가 "14일 150마리, 15일 70마리의 오리가 폐사했다"고 15일 오전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에 따른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1~3일 소요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긴급방역 조치로 H5형 AI 항원이 나온 육용오리 농장을 포함해 5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7만1000마리에 대해 16일 예방적 살처분을 한데 이어 전체 가금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 15일 오후 9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현재 전국적으론 14개 시·도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3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전남은 현재 강진만 고니 폐사체 1건을 제외한 가금농장에선 확진 사례 없이 청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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