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이어 오늘도 탄도미사일 3발 쐈다
北 어제 이어 오늘도 탄도미사일 3발 쐈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2.11.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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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NLL(북방한계선) 이남 발사에 이어 3일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북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 실시 장면/노동신문

이 중 장거리미사일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북한은 오전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2발을 추가 발사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장거리미사일이 IC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사일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가 분리됐기 때문이다.

NHK는 이날 오전 8시 6분께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해 "7시 48분경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미야자키현,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대피 명령인 ‘J-얼러트’가 오전 7시53분쯤 발령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일본 방위성은 오전 8시 51분께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며 기존 발표를 정정했다.

이와관련 군 당국도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진 않은 것으로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 4차례와 이날 한차례까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전날 미사일 발사 외에 오후 1시 27분께 북측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병 사격 100여발도 가해 NLL 이남 탄착 탄도미사일과 함께 두 차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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