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역 균형발전"약속에 광주·전남 현안 국정과제 포함 여부 '주목'
윤 "지역 균형발전"약속에 광주·전남 현안 국정과제 포함 여부 '주목'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2.04.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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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당선인-17개 시·도지사 간담회서 밝혀
문영훈 광주부시장, 미래 모빌리티 산업 도시 조성 등요청
김영록 도지사, 윤석열 당선인 면담 지역균형발전 강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적인 지방시대 만나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약속했다.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광역단체장

윤 당선인은 "지역 발전이 곧 국가 발전이다", "모든 지역에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강조하며 국토균형발전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전국 17개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발전이 국가 발전이다. 이제 지역균형발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필수사항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 발전은 발전의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에 살든 간에 같은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17개 시·도지사들에게도 "새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중앙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중앙과 지방의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기탄 없이 말씀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은 "새 정부는 균형 발전이 국가발전과 미래를 위한 기본이며 아주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생각하고 있디"면서 지역별 현안의 국정과제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광주시와 전남도는 인수위가 110여 개의 국정과제와 580여 개의 실천 과제에 대해 선별 작업에 나서면서 지역 미래 프로젝트와 현안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실천과제 포함 여부가 5년간 지역 발전은 물론 이후 성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문영훈 광주부시장은 이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와 미래 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등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광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울·부산과 광주를 각각 2시간 후반대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신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 5·18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문 권한대행은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 제도 폐지 또는 검토 기간 대폭 단축 등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 권한대행은 7일까지 인수위 관계자들을 만나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도심 군 공항 이전, 서남권 원자력 의료원 건립, 민주 인권기념 파크 조성과 연계한 5·18 국제자유민주인권 연구원 설립 등 당선인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윤석열 당선인에게 전남 발전을 위한 8대 공약 25개 과제, 우선 추진이 시급한 13개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추진할 지역 핵심현안으로 ▲전라남도 국립의과 대학 설립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을 들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국가 불균형의 가장 큰 피해지역이자, 인구 감소 및 지역 쇠락이 심각한 전남을 위한 혁신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전남의 발전이 더딘 만큼 윤 당선인이 강조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선제적이며 공격적인 국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조성 등을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드론 기업 유치 및 특별자유구역 지정, 전라선 고속철도(익산~여수)와 광주~전남 고속도로(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순환고속망) 등의 광역 고속교통망 확충도 건의했다.

특히 윤 당선인의 전남지역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영암 아우토반 고속도로 등에 대한 투자도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항 세계적인 친환경 스마트항만 조성 ▲무안국제공항 관문 공항 육성 ▲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전남형 푸드바이오 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 벨트 조성 등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 국정과제로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여기에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획기적인 지역발전 대책 필요성과 반도체공장 광주·전남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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