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0%↓, 휘발유 ℓ당 164원...11월12일 부터
유류세 20%↓, 휘발유 ℓ당 164원...11월12일 부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10.2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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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2018년 15%, 19년 7% 인하...이번 역대 최대 폭
외식, 공연 등 9개 소비쿠폰 사용 재개도

정부가 다음달 추진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위해 물가 안정과 소비 진작 카드를 꺼냈다. 

유가 상승으로 국내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휘발유

26일 국회에서 열린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물가 안정 대책은 ‘유류세 20% 인하’다.
15%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역대 최대 인하율을 내건 셈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며 국내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3년 만에 유류세 인하 카드를 꺼냈다.
고유가 상황에서 유류세를 내린 가장 최근 시기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6개월 동안이다. 유류세 15%를 인하했었다.
이어 2019년 5~8월에는 인하 폭이 7%였다.

이번 유류세 20% 인하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단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 인하 조치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내려간다.

유류세 부담 경감 규모는 총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 운행할 경우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쿠폰별 주요내용과 신청방법

아울러 11월부터는 국내 방역 시계가 ‘위드코로나’에 맞춰지면서 민생 회복과 경기 반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펼쳐진다.

유통·제조·서비스 전 산업부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쇼핑주간 ‘코리아 세일 페스타’(11월1일~15일)도 2주 동안 병행하면서 경기 부흥과 방역 사이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방역지침 안에서 11월 초부터 여러 종류의 소비쿠폰 지급을 다시 시작한다.
국내 최대 소비진작 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맞춰 병행하면서 민간 소비력을 높이는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 부처 합동으로 추진되는 소비쿠폰 지급 종류는 농수산과 외식, 공연, 숙박, 체육, 영화, 여행, 전시, 프로 스포츠 등 9종이다.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10월28일~11월11일)과 연계해 축산물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고 김장철 주요 채소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할인 행사를 확대한다.
김장철 농축산물과 수산물 1인당 할인한도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회 주문하면 1만원 환급해주는 기존 행사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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