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장 감안 여론적 측면에선 姜과 李 '격차' 커
부동층 32% 향배 '관건'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출마가 확실시되는 강기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선호도 에서 이용섭 현 시장을 오차범위내에서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지방선거는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지역정가 또한 요동치겠지만 강 전 수석이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이 시장에게 20% 이상 뒤진 게 아니라 이를 1%라도 제쳤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앞선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이·강 후보는 4년전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에서 경쟁을 치른바 있기 때문에 리턴매치로 맞붙게 된데다 두 후보 이외 특별한 주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는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는 주목할 만 하다.
더군다나 이번 여론조사는 민형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32%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가 누구에게로 쏠릴지 관건이 되고 있다.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틀간 광주지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16일 보도한 '광주·전남지역 4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에 따르면 ‘차기 시장 후보 선호도’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4.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재출마가 유력시되는 이용섭 현 광주시장은 23.9%로 나타났다.
두 후보와 함께 조사 대상에 오른 민형배 현 민주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9.7%)과 정준호 변호사(3.3%),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장 후보(1.8%)는 모두 한 자리수 선호도에 그쳤다.
특히 두 인물 모두가 소속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득표는 강기정이 30.4%를 얻어 26.5%인 이용섭을 3.9%p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됏다.
그러나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이 시장이 확실하게 강 전 수석을 20% 이상의 격차를 보이지 못함으로써 사실상 강 전 수석이 이 시장을 여론적 측면에서 월등하게 앞서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지지층별로 보면 강 전 수석은 ▲동구(30.6%) ▲40대~50대(30.6%·35.3%) ▲여성(24.2%) ▲사무/관리/전문직(28.9%)에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이 시장의 지지층은 ▲광산구(23.9%) ▲18~29세(18.4%)와 60대 이상(35.0%) ▲남성(29.1%) ▲자영업 종사자(29.7%)를 중심으로 포진되어 있었다.
반면 선호 인물 없음(21.0%), 잘모름(11.2%) 등의 부동층 응답자가 무려 32.2%에 달했다.
▲18~29세(50.1%) ▲학생(50.9%) ▲무당층(60.5%)에서 전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른바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의 표심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선4기이후 광주시장은 재선을 용납하지않았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