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선 경선 앞, 이낙연 44% 》 이재명 35%
호남 대선 경선 앞, 이낙연 44% 》 이재명 35%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9.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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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엎치락뒤치락···이낙연 과반 못 넘겨 ‘불안’
광주, 이재명 37.8% vs 이낙연 39.7%
​​​​​​​전남, 이지사 33.5% vs 이 전 대표 47.7%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그렇다 하더라도 이 전 대표가 민주당과 자신의 실질적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과반수를 넘기지 못한데다, 특히 광주의 경우 혼전양상을 보임으로써 앞으로의 경선 레이스에서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불안’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와 함께 지난 13~14일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00명(광주 800·전남 800)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결과 발표에 따르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44.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35.4%, 추미애 전 법무장관 5.1%, 박용진 의원 1.8%, 김두관 의원 1.1% 순이었다. 없음은 10.3%, 잘모름 2.2%였다.

광주전남 민주당 대선후보 선호도/ 무등일보

이러한 지지율 격차는 일주일 전인 지난 6~7일 리서치뷰 조사결과에서 '이재명 43.1% vs 이낙연 36.3%'로 나와 이 지사가 6.8%p 우위를 보인 것과 비교해볼 때 결과가 뒤집히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여론조사 첫 날인 13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후보 사퇴를 선언해 이날 정 전 국무총리를 선택한 표는 '없음'에 산입했고, 14일에는 후보에서 제외함으로써 정세균 표의 향배가 불투명하다.


앞서 일주일 전인 9일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43.1%를 얻어 이 전 대표(36.3%)를 앞선 바 있다. 따라서 불과 1주일 사이에 이 전 대표는 지지율을 7.8%p 올린 반면 이 지사는 7.7%p 잃은 셈이다.

지역별 세부적 지지율을 보면 광주의 경우 '이재명 37.8% vs 이낙연 39.7%'로 오차범위내 경합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전과는 달리 이 지사의 지지율은 7.1%p 빠진 반면 이 전 대표는 9.2%p 올랐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44.9% vs 이낙연 30.5%'로 이 지사가 14.4%p 차이로 압섰었다.

구청별 · 해당 지역구 출신 의원별 지지율도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광주 동구의 경우 이 전 대표가 51.4%, 광주 북구에서는 이 지사가 43.6%의 지지율로 각각 앞섰다.

전남의 경우 이 지사는 33.5%vs 이 전 대표는 47.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전 대표가 14.2%p차로 앞섰다. 따라서 일주일 전의 지지율과 비교할 때 이 전 대표는 7.0%p 상승한 반면 이 지사는 8.2%p 하락했다.
앞선 일주일 전에는 이재명 41.7% vs 이낙연 40.7%'로 조사됐었다.
전남에서는 목포·영암·무안·신안 등 서부권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도가 50.0%로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지역 3위를 차지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경우 광주에서는 남구(8.0%)와 전남의 광주 근교권(6.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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