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특보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5년간 폭염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숨진 사람은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2018년에 버금가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온열질환자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경기 포천·가평) 의원이 질병관리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남에서 모두 9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졌다.
같은 기간 24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북 지역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6년 2명, 2017년 1명, 2018년 4명, 2019년 2명 등이다.
광주의 경우 2016년 1명, 2018년 2명, 2019년 1명 등 4명의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
다행이도 광주·전남에선 지난해와 올해 6월까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 의원은 "폭염도 법적으로 자연 재난에 포함된 만큼 유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등 대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행안부와 각 지자체는 고령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 대구에서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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