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51% “안 될 것” 38%
오세훈 51% vs 박영선 37%…안철수 52% vs 박영선 36%
3자대결, 박 후보 32.9%, 오 후보 32.3%, 안 후보 23.2%“
최대변수, 부동산 정책+LH 땅 투기 의혹 44.1%
4·7일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국정안정론 보다는 정권심판론으로 치러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2명 중 1명이 응답한 데서다. 특히 LH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51.2%로 김영춘 민주당 후보(28.6%)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실시한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우선 범야권 단일후보 안 후보의 양자대결을 가정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안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52.3%로 박 후보(35.6%)를 16.7%포인트 앞섰다.
또 범야권 단일후보 오 후보와 박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오 후보가 50.6%로 박 후보(36.8%)에게 13.8%포인트 앞섰다. 두 가상대결 격차 모두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다.
앞서 지난 5~6일 실시한 중앙일보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39.8%)와 안 후보(47.3%)의 격차가 7.5%포인트, 박 후보(41.6%)와 오 후보(45.3%)의 격차는 3.7%포인트였는데 2주 만에 더욱 차이가 벌어졌다.
안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 박영선-안철수 양자대결 구도가 되면 3자대결 때 오 후보 지지층의 79.7%가 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3자대결 때 안 후보 지지층의 64.9%가 오 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지지층은 야당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별 변동이 없었다.
3자대결에선 박 후보 32.9%, 오 후보 32.3%, 안 후보 23.2%였다. 지난 5~6일 조사에선 박 후보 35.8%, 오 후보 24.2%, 안 후보 26.4%여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오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5~6일 조사에서 3자대결 시 국민의힘 지지층의 60.3%가 오 후보를, 32.6%가 안 후보를 찍겠다고 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74.9%가 오 후보를, 21.3%가 안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특히 LH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정권심판론이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55.3%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33.3%)보다 22.0%포인트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1.5%였다. 지난 5~6일 조사에서 정부심판론은 49.9%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5.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정안정론은 38.1%에서 4.8%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요 변수로는 부동산 정책 공약(23.0%)과 LH 투기 의혹(21.1%)이 꼽혔다. 국정운영 지지도(12.9%), 야권 단일화(9.9%), 전직 시장의 성희롱 사건(7.0%), 코로나19 방역 상황(6.3%)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를 변수로 꼽은 응답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