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자영업자 '빚'내서 '빚'갚는 악순환 되풀이
광주·전남 자영업자 '빚'내서 '빚'갚는 악순환 되풀이
  • 고영삼 시민기자
  • 승인 2020.03.0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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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대출금 18조 넘어…역대 최고치인 4.5% 증가
음식·숙박업 대출금 광주 8429억·전남 8313억 집게

광주·전남지역 자영업자의 지난해  서비스업 대출금이 18조원을 넘어서고, 증가폭 또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경기 불황으로 음식·숙박업,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내수 부진과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대출을 통해 손실폭을 메워온데 따른 것이다. .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역 서비스업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광주 10조9426억원·전남 7조6143억원 등 18조5569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광주·전남 서비스업 대출금은 전년(17조6836억) 보다 4.9%(8733억)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폭 또한 지난 2018년 2.7%(4745억↑)보다 무려 2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조업 대출금이 4222억(광주 2505억·전남 1717억) 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광주 서비스업 대출금은 10조9426억원으로 전년(10조2019억) 보다 7.2%(7407억↑) 증가하며 11조원에 육박했다.
전남 대출금도 7억3382억원(2017년)→7억4817억원(2018년)→7억6143억원(2019년)으로 매년 1500억원 가까이 늘어나고 있눈 추세다. .

전체 서비스업 대출금의 10분의 1을 차지하는 숙박·음식점업 대출금도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 숙박·음식점업 대출금은 광주 8429억·전남 8313억 등 1조6742억원으로, 전년(1조5882억)보다 860억(5.4%)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광주·전남에서는 부동산업 대출이 5조49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 4조9105억 ▲숙박·음식점업 1조6742억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1조6700억 ▲금융·보험업 1조2139억 ▲운수·창고업 1조100억 ▲공공행정 등 기타 서비스 969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을 포함한 지역 산업대출 잔액은 60조6742억원(광주 36조8886억·전남 23조7856억)으로, 전년에 비해 4조9699억(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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