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황토 고구마' 말랭이, 태국 스타벅스 매장 진출?
전남 해남 황토 고구마' 말랭이, 태국 스타벅스 매장 진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6.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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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식품박람회’에서 인기, 첫 계약…촉촉한 식감 호평
해남 고구마 주산지…함얌 효과,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효과, 포만감 만점

태국 스타벅스의 간식으로 수출하게 된 한국산 고구마말랭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산 고구마말랭이가 태국 국민들의 간식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재배면적의 8%를 차지한 해남황토고구마
전국 재배면적의 8%를 차지한 해남황토고구마

 

즉석떡볶이와 볶음라면도 딸기·김치 등 한국산 신선농산물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00% 한국산 고구마말랭이가 태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간식으로 공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예견이라 하듯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식품박람회’의 ‘통합한국관’에 딸기 등 과채류와 곡물 스낵류, 라면, 즉석 떡볶이 등을 출품해 많은 태국인이 몰렸다.

해남 황토 고구마 말랭이
해남 황토 고구마 말랭이

여기에 출품한 국내 식품업체들이 291만7000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첫 체결했다. 특별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국내산 고구마 말랭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식품업체가 스타벅스 납품 바이어와 1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킨 것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태국의 스타벅스가 스낵류 등 간식 제품을 찾고 있던 터라 고구마 말랭이 제품과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우리나라 고구마 말랭이의 촉촉한 식감이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즉석떡볶이와 볶음라면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식품박람회’의 ‘통합한국관’d이 태국인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식품박람회’의 ‘통합한국관’d이 태국인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방콕식품박람회는 아세안 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등 전세계 42개국 2584개 업체가 참가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식품박람회다.

따라서 전국의 재배면적 중 8%를 차지하고, 전남의 전체 재배면적 중 35%를 차지하는 해남과 영암의 황토 고구마가 태국으로 수출하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 및 관리가 쉽고 기상 변화에도 저항력이 강한 데다 당도가 높아 작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즐겨 먹는다는 점에서다.

특히, 황토고구마에는 항암효과를 일으키는 베타카로틴이 일반 고구마에 비해 더 많고 미네랄과 칼륨 등의 함량도 높아 몸속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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