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계 넘는 평화 문학페스티벌 열린다
아시아 경계 넘는 평화 문학페스티벌 열린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8.11.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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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까지 아시아문화전당 일원
아시아문학이 국가간 경계를 넘어서는 평화의 노래를 부르는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사진은 제1회아시아문학페스티벌)
아시아문학이 국가간 경계를 넘어서는 평화의 노래를 부르는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사진은 제1회아시아문학페스티벌)

아시아문학이 통한 국가간 경계를 넘어서는 평화의 노래를 부른다. 생명과 평화는 문학의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아시아문화전당 정보원 컨퍼런스홀과 라이브러리파크, 예술극장 극장2 및 로비 등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다.

‘아시아에서 평화를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조직위원장 백낙청)은 10개국 작가 11명, 한국 작가 12명이 공식 초청됐다.

몽골 문학의 거장이자 세계적 인문학자인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17세에 군에 자원입대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 소설가 바오 닌, ‘중국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루쉰문학상(제1,2회) 수상자인 옌롄커, 무소유의 작가로 알려진 미얀마의 탓사 니 등이 참가한다.

국내 작가로는 한강, 고진하, 문태준, 신용목 등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나종영, 나희덕, 송은일, 정윤천 등이 초청됐다.

이들은 아시아 역사의 깊은 상처에서 길어 올린 세계 평화의 노래를 아시아와 광주에서 세계로 발신할 예정이다. 이번에 초청된 아시아 작가들은 전쟁과 분쟁 등의 상흔의 역사를 지닌 국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국간간 문화적 소통과 연대를 구축하고 한국문학이 아시아 문화의 소통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초청 작가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소년이 온다’를 직접 낭독한다.

첫째 날인 6일(오후 2시) 일정은 국립 5·18민주묘지 방문으로 시작된다. 백낙청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조직위원인 작가들, 해외 초청작가 11명, 국내 초청 작가 12명 등이 망월묘지를 방문해 참배를 한다.

둘째 날인 7일은 오전 10시 개막식과 오후 2시 ‘내가 먼저 평화가 되자’를 주제로 한 평화포럼이 열린다.

첫 번째는 오키나와의 사키야마다미와 팔레스타인 자카리아 무하마드가 ‘전쟁 없는 세상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문순태 소설가와 오수연 소설가가 패널로 나선다.

두 번째는 방글라데시의 샤힌 아크타르가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하여’를 주제로 발제하고 인도계 영국작가인 프링 바실과 이경자 소설가, 신용목 시인이 패널로 나선다.

오후 6시부터는 대인시장에서 ‘아시아 문화난장’이 펼쳐진다. ‘아시아 별들의 밤’을 주제로 아시아 작가들과 국내 작가들, 시민들이 작품을 낭송하고 음식을 먹으며 우정을 나눈다.

8일에는 작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작품을 낭송하는 ‘아시아 문학낭송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평화의 여러 갈래 길을 다양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데 의의가 있다.

오전 10시에 ‘아시아 작가 팟캐스트’를 녹화하며 중국 소설가 옌롄커와 소설가 심윤경, 미얀마 시인 팃사 니와 이영진 시인, 몽골 시인이자 제1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자인 담딘수렌 우리앙카이와 이영산 작가가 대담을 나눈다.

오후 2시에는 ‘작가 대담-아시아의 평화를 위하여’가 펼쳐진다. 문태준 시인이 진행하며 베트남 소설가 바오닌, 팔레스타인 소설가 아다니아 쉬블리, 대만 소설가 샤만 란보안, 필리핀 소설가 호세 달리세이 등이 참여한다.

오후 6시에는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아시아문학상 시상식과 2018 광주선언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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