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변화와 기득권’ 규정 구도싸움 불 지펴
양향자, ‘변화와 기득권’ 규정 구도싸움 불 지펴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4.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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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본경선, ‘과거’와 ‘미래’의 구도싸움

양향자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이번 광주시장 선거를 ‘변화와 기득권’으로 규정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양향자 예비후보는 9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본선 경선에 참여하면서’라는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민 여러분 ‘미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과거’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새로움’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낡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변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기득권’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양 후보는 곧이어 “답은 분명하다”라며 “광주는 미래를 선택해야한다. 새로움을 선택해야 한다.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오히려 “변화가 필요 없다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관료나 정치인 중에서 시장을 선택할 수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광주가 필요하다면, 양향자가 유일한 답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다분히 장관과 정부 일자리 부위원장을 역임한 이용섭 후보와 국회의원 3선 출신 강기정 후보를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

양 후보는 “이들 젊은 리더들에게 경험이 부족했다고 누구도 말 못할 것이다”며 “바로 모험적인 사업가 기질인 ‘기업가정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광주 시장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기업 경험을 해본 후보는 저 혼자”라며 “저는 다른 후보와 다른 저만의 차별적인 장점인 ‘성공 DNA’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래와 과거’, ‘새로움과 낡음’, ‘변화와 기득권’으로 구로를 만든 양 후보는 “이용섭의 승리는 이용섭 개인의 승리일 뿐이고 양향자의 승리가 광주시민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또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고졸 출신 후보’라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그는 “광주는 목포상고 출신의 김대중과 부산상고 출신의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셨다”며 “광주의 변화를 원한다면 광주여상 출신의 양향자를 광주시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저 양향자를 영입한 것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이를 광주시민 여러분이 증명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양 후보는 전날 개소식을 연 자리에서 광주의 미래비전인 광주 센트럴파크와 518미터 빛의 타워 건립이라는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담은 그랜드 비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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