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교육은 생명 지키기의 시작이다”
“재난안전 교육은 생명 지키기의 시작이다”
  • 이창훈 재난안전지도사
  • 승인 2018.01.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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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재난안전지도사
이창훈 재난안전지도사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말씀하셨듯이 올해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자는 광주 시내 어린이집 원생들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와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매우 보람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재난안전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그 동안 우리 사회는 재난에 대비한 안전 의식 소홀 때문에 너무나 많은 참사를 겪었다. 세월호 참사부터 최근 충북 제천 화재 사건까지, 안전 불감증으로 얼마나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는가. 그리고 경주 및 포항 지진으로 국민들은 얼마나 놀랐는가.

이런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 재난은 수없이 많은 이유로, 수없이 많은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갑작스런 희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미래 꿈나무인 아동·청소년들을 최대한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근래 정부에서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국민들 사이에서 그 중요성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절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최근 교육을 실시한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는 광주 동구에 소재하고 있는 바, 동구청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하였고, 아동들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점에서 자치단체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고 있다.

또 하나의 사례는 전라남도의 경로당 순회 안전교육이다. 어르신들은 아동들과 마찬가지로 재난 약자로 분류된다. 때문에 각종 재난에 대처하여 어르신들에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심어주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필자는 ‘2017년 남도 안전학당 강사’로 위촉되어 약 10개월 동안 전남 각 시군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100세 시대에 대비하여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행정 기관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느꼈으며, 그 모범 사례가 바로 전라남도라고 생각한다.

이제 재난 안전교육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현장교육과 체험학습 등을 광범위하게 실시함으로써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일은 정부와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일차적 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재난 안전교육을 더 확대시키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절실한 것은 충분한 예산 확보라고 할 수 있다. 민간 차원에서 전문가 육성을 늘리고, 이들이 재난 취약계층 등을 위해 재난 안전교육에 나섬으로써, 민관 협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재난으로부터 불행을 막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창훈 재난안전지도사가 초등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에 대한 실습을 지도하고 있다.
이창훈 재난안전지도사가 초등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에 대한 실습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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