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화, 전국화 통해 5월정신 세계로 확산시킬 때"
"시민화, 전국화 통해 5월정신 세계로 확산시킬 때"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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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정신계승 광주시민축구대회 정동채 대회장 >


"광주시민 뿐아니라 5.18의 정신이 생활속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믿습니다."

오는 5월 광주에서 열릴 제1회 '5.18광주민중항쟁 정신계승 시민축구대회' 대회장을 맡은 정동채 의원(민주당 광주시지부장)은 이 행사에 대한 자신의 기대를 이같이 전했다.

광주민중항쟁동지회(회장 정해직)가 주최하는 시민축구대회는 광주시민들이 5.18정신을 자연스런 삶 속에서 느끼고 동시에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오는 5월5일 광주무등경기장에서 150여개 아마추어 축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보름간의 장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중항쟁동지회를 중심으로 행사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일 5.18기념재단에서 지역 인사와 시민들을 상대로 대회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대회장인 정동채 의원을 만나 이번 시민축구대회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5.18민중항쟁정신계승배 시민축구대회의 의미는

5.18의 정신이 보다 일반화, 시민화, 대중화를 통해 세계속으로 확산돼야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었다. 더 이상 5.18은 장중한 기념식에 매몰돼서는 안되며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속에서 즐겁게 기리는 이벤트를 기대했는데, 이번 축구대회가 이같은 바람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축구는 올해 월드컵과 맞물려 일반시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치를 수 있는 좋은 행사라도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축구에 인연이 있나

국회에 축구팀이 있는데 일본 의원팀과의 친선대회에 골키퍼로 출전한 적 있다. 가마모토의 강슛을 막아내 최우수 골키퍼상을 타기도 했다. 또한 국회에서 월드컵지원특위의 위원이면서 민주당 간사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번 대회의 대회장을 맡았다.

대회장으로서의 역할은

국회 월드컵지원특위로부터 이번 행사에 실질적 지원을 약속 받았다. 또한 정몽준 월드컵조직위원장에게도 명예대회장을 권해 흔쾌한 승낙을 얻기도 했다. 이 행사와 월드컵 이후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광주월드컵 경기장 뒤편에 쓰레기매립장이 있는데 이곳에 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축구장도 만들 계획으로 55억원의 예산도 확보해놨다. 이번 축구대회는 월드컵 이후 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범위를 넓히는데도 일익을 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 행사에 대한 바람은

전국차원의 행사로 확대되길 바란다. 앞으로는 부산의 부마항쟁팀, 제주도의 4.3항쟁팀, 전북의 동학팀, 함평 고구마팀, 그리고 4.19팀 등 한마디로 한국 민주주의의 족적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적 축구대회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앞으로 이 대회의 우승팀과 북측의 주민축구팀이 친선경기를 벌인다면 그 자체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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