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탄압은 10년전 전교조 사태와 똑같다
공무원 노조 탄압은 10년전 전교조 사태와 똑같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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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무원 노조 탄압과 발전노조 사태를 보고 역사가 과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다"
27일 전교조 광주지부 대의원 대회장을 찾은 이수호 전교조위원장은 10여년 전 전교조 초창기의 감회를 이야기하며 현재 진행중인 발전노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공무원노조, 발전노조, 공교육 부실 모두 신자유주의 정책 피해자

전교조 초기에 이 대학 저 대학 쫓겨다니던 모습과 공무원 노조가 현재 당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흡사하다는 것.
이위원장은 "현 정부에 대해 이해가 안간다"며 "정권말기의 고집과 독선, 아집만 남아있는 듯한 인상이다"며 노동계 탄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위원장은 특히 철도, 가스, 발전 등 기간산업 매각, 민영화 등은 '교육을 시장에 맡기는 신자유주의적인 모습'과 맥락이 닿아있다며 현 시국에서 나타나는 노동계와 정부간 갈등이 본질적으로 똑같은 이유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조퇴투쟁으로

민주노총이 발전노조 사태와 관련, 4월 2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데 대해 이위원장은 "전교조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적인 조퇴투쟁에 돌입할 것을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4대선거가 몰려있는 올해 전교조의 정치세력화 사업도 분명히 할 뜻을 밝혔다.
특히 교육위원과 교육감 선거가 있는 광주에 대해 이위원장은 "이미 광주에서 교육위원 선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고 전국적으로 50명 이상을 반드시 진출시킬 것"이라며 "민주화의 선진지인 광주에서 진출을 시키지 못한다면 전국 어디에서도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광주는 우리 운동의 심장이자 빛"이라고 설명하고 "광주가 전교조의 모범으로 우뚝 서 전교조 전체를 끌어나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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