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협 "자치구 행정평가 실력저지"
직협 "자치구 행정평가 실력저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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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자치구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2일 두차례에 걸친 개선요구에도 광주시가 자치구 행정평가를 강행할 경우 실력저지와 평가현장 참관 등 정면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사상 초유의 행정공무원들의 집단 평가거부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개선요구 묵살 평가 통보

이날 동·서·북·광산구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2001 자치구 행정평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4개 자치구 직협이 제도의 폐해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며 두차례에 걸쳐 광주시 간부를 만나 평가항목 등 개선을 약속 받았으나 평가항목은 그대로 둔 채 예년과 같은 방식과 내용으로 실시하려하고 있다"며 "실력저지와 행정평가 참관 등으로 정면거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직협은 또 14일 행정평가단 도착시 직협에 연락할 것과 대의원 이상 간부들의 비상체계 가동 등의 행동지침안을 마련 운영에 들어갔다.
최종수 서구청 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광주시 간부와 두번째 면담에서 보건소는 제외하기로 했으나 오히려 다른 평가체계를 통해 똑같이 실시하려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개선안은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14일부터 19일까지 일방적인 행정평가를 통보하는 발상자체가 권위적인 행정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광주시를 비판했다.

"평가 강행땐 평가 거부 및 참관으로 대응"

한편 광주시 4개 자치구 직장협의회는 행정평가에 따른 각종 불합리한 모순과 비리 등을 들며 광주시에 △자치구 고유사무 영역 제외 △배점의 객관화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 사전공개 △결과 비밀보장 △서면평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최우수 및 우수구에 대한 시상제를 우수사례 전파와 발굴로 변경하는 것 외에는 요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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