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토론.합의 '스스로 다스린다'
참여와 토론.합의 '스스로 다스린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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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모범 서구 화정4동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

서구지역 동사무소가 '동민의 집' 시범지역이 된지 2년째를 넘는다.
동민의 집 운영실태를 보면 노래교실, 에어로빅 교실, 한문교실 등 각 동마다 대동소이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동의 경우는 좀 특이한 방향을 택하고 있다. 일반적인 문화프로그램 이외에 사회진흥 프로그램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방역, 청소, 자원봉사단 운영,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청소. 봉사단 운영.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등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 운동은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스스로 가꾸어 가도록 함이요, 다음으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마을 만들기 방향을 설정하고 이 과정에서 자치위원간에 충분한 토의를 거쳐 주민자치위원회의 토론을 정착시키고자 하는데 있다.


이 사업은 관에 의존했던 관행을 깨고 지역민의 자기동네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불러 일으켜 진정한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는데 있다. 또 다같이 참여하여 특색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주민자치 활성화에 기여코자 하는 것이다.

주민공모 통해 지역특성 맞는 사업 결정

우리 동 자치위원회는 올해 4월20일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 사업추진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하고 아파트 자치위원회 아파트 부녀회, 새마을 부녀회, 방위협의회, 노인회 등 각 자생단체와 일반주민을 상대로 공모에 참여토록 발표하여 중앙공원 주변 및 아파트주변 먹자골목 등을 아름답고 깨끗한 동네로 가꾸도록 하기로 하고 잡초와 쓰레기 등으로 더러워진 주변환경을 깨끗이 정리키로 했다.


이 사업은 각 자생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라 매주 토요일을 지역주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날로 정하여 자치위원이 앞장서 주민과 함께 오물을 치우고 방역소독을 하는 등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우리동네' 애착 생겨 진정한 공동체 형성

아름다운 동네만들기는 주민들의 참여 속에 화합과 지역공동체 형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모든 문제는 주민의견수렴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화정4동에서는 이 운동을 통해 마을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소중한 것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토론을 통해서 합의하에 사업들이 추진됐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속에서 주체적으로 참여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주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예산의 경우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체사업만을 심의, 집행을 할뿐 다른 사업예산은 동장이 집행하고 있다. 이 문제는 좀더 보완 연구돼야 하며 주민자치위원회에 대한 재정지원이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야 주민자치 본래의 목적이 성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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