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불친절 공무원 누구?
전화불친절 공무원 누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일선 시군 대상 친절도 조사>
<'순위매겨 인센티브 반영'..시군긴장>


전남도청 직원들은 항상 목소리가 상냥하다.
마치 기분 얹짢은 일이 있더라도 전화벨이 울리면 친절해지는 모습이 몸에 벤 듯하다.

모두 지난 한 해동안 치른 '전화와의 전쟁'덕분이다.

도공무원들은 지난 해 '일부 도 본청직원들의 전화받는 태도에 문제있다'는 도민들의 지적과 허경만지사의 특별지시로 시작된 직원 전화친절도 조사가 '시도 때도 없이' 대대적으로 벌어져 결국 불친절 사례로 지적된 몆명의 직원들이 구조조정대상에 포함돼 퇴직하는 사태에 이르르는 등 '전화 노이로제'현상을 체험했다.

그러나 이로인해 현재 전남도의 전화응답태도는 전국 지자체 등에서 알아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전남도가 최근 일선 지자체를 상대로 전화친절도 조사에 들어가 시군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상당한 노하우를 지닌 도 자치행정과내 여론조사팀이 추진하는 것이어서 그간 '아르바이트학생' 수준의 평가와는 질적이 차이가 있는 것이다.

전남도는 15일부터 한달동안 일선 22개 별로 시군본청과 사업소.읍면동 등 근무부서별과 6급을 기준으로 한 직급별로 10명씩 임의 추출해 조사를 벌인다.

조사항목은 ▷첫인사와 함께 소속과 이름을 제대로 밝히는 지(인사성) ▷필요이상 큰 소리로 통화하는 지(태도) ▷상대방이 이해못할 용어나 표현이 있는 지(정확성) ▷경청하는 태도나 반복하는 용어가 있는 지(예절) 등이며 항목당 20점만점으로 평가한다.

도는 이번 시군조사를 위해 여론조사팀이 도 본청직원들을 상대로 한 사전 조사를 벌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일부에서 아직도 전화응답과정에서 민원인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이번 조사를 시작했다"며"조사결과 시군별로 순위를 매겨 인센티브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