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도 호텔 이용호씨 개입 심층보도 <국감-4>
프라도 호텔 이용호씨 개입 심층보도 <국감-4>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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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커넥션'광주지검 고검 국감>


<광주지검 뒤늦은 진정조사 등 제기>
<의원들,"이용호 봐주기냐" 집중 추궁>


지난달 20일 광주지검과 고검에 대한 법사위의 국감은 단연 G&G이용호회장과 조직폭력출신 여운환씨 문제에 집중됐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만큼은 '이용호 봐주기'에 검찰이 관련돼있는지, 그들의 성장에 권력과 검찰의 비호가 있었는 지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시민의 소리>는 국감이 있기 전인 지난 17일자에서 '호텔 프라도, 이용호.여운환 커넥션 사냥감이었다'는 기사를 통해 프라도호텔의 인수과정에서 이회장이 어떻게 의도적으로 개입했는지를 집중 보도했다.

또 '광주지검, 비호의혹'이란 기사에서는 나모씨 등 업자들이 지난 1월 이용호회장 등이 시공중인 광주프라도호텔 공사와 관련, "잔여대금을 받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접수했으나 단 한차례도 진정인조사를 않다가 이용호게이트가 정관법조계에 파란을 일의키자 비로소 진정인 조사를 벌인 경위를 보도했다.

이와함께 '이용호.여운환 누구인가'에서는 영광출신으로 반도종합건설 등을 경영하다 서울로 가 '진도앞바다 보물선인양'건 등으로 재계에 성공신화로 떠오른 이회장과 조폭출신 사업가로서 홍준표 전 검사에 의해 구속된 바 있는 여씨등에 대한 뒷이야기를 다룬 바 있다.

이와관련, 국감에서 의원들은 '광주지검이 9개월간 수사를 방치한 것은 수사검사의 무능때문인가, 여씨의 로비때문인가'(함승희 의원), '광주지검의 이용호 봐주기 의혹은 프라도호텔관련 이용호 피진정사건의 처리때문'(김학원의원), '여씨가 이회장의 로비스트로서 검찰과 주요인사에 대해 로비를 한 것이 아닌가'(김용균의원)...등등 그간 본보의 기사 내용과 거의 일치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질의를 했다.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의 검찰에 대한 의혹부문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지자 상당수 지방일간지들도 다음날 이를 사회면 머릿기사 등으로 비중있게 취급하기도 했다.

본보는 후속기사에서 이용호회장이 광주 프라도 호텔 건축과정에서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피소를 당한 것 이외에도 ▷지난 96년 자신이 대표자로 있던 (주)반도종합건설의 부도로 수백억원규모의 피해를 냈고 ▷이회장이 거느린 또다른 계열사인 '가든주택'이 사업주체였던 광주시 북구 동림동 삼호가든의 경우 지금껏 준공승인이 안나 9백93가구의 주민들이 착공 11년째 재산권행사에 불이익을 입고 있는 현실 등을 보도해 독자들로부터 쇄도하는 격려성 전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경우, 주가조작혐의가 포착된 지난해 또는 올 초 프라도호텔 피해자들의 진정당시에 당국이 보다 철저한 수사를 시작됐더라면 이처럼 '비리공화국', '호남커넥션'이란 말까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과 함께 권력과 자본의 비리를 감시해야하는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한번 중요성을 실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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