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퍼우먼이 아닌데…"
집안의 아내, 며느리, 어머니 등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부분은 다양하다. 그만큼 여성들의 속앓이도 커져간다.
이제 '여성'이라는 굴레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놓자.
광주 여성의 전화(대표 박효숙)가 '소시오 드라마 모임'을 발족했다. 이 모임은 대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여성들이 느끼는 생각 하나 하나가 '대사'로 만들어진다.
"평소 여성들의 생각은 항상 가정이라는 큰 전제 하에 묻혀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을 밖으로 표출해야 한다"는 것이 모임 결성의 목적이다.
이 모임은 각자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털어놓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스스로 가치관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공연이 목적이기보다 여성주의 문화 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그 중심이다"는 이 모임은 남녀 평등과 평화로운 가정 만들기를 지향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여성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달 30일 회원 6명(김숙진, 박향숙, 김은주, 정미현, 이정현, 김희순 씨)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매주 목요일 1시반 광주여성의전화(광주시 서구 양3동) 사무실에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의(062)363-7739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