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막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11.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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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서 17개 시도, 13개 부처 정책 홍보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 과제로 꼽히는 ‘균형발전’.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균형발전 아이디어를 한 자리에서 공유하는 박람회가 22일 부산BEXCO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이하 균형발전박람회)’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와 전국 17개 광역 시·도, 13개 정부 부처가 주최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25일까지 이어진다.

균형발전박람회는 지난 2004년 참여정부 당시 ‘지역혁신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매년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정책 박람회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 부처와 함께 지역발전위원회, 각 시·도 지방정부가 주최 기관으로 참여해 자신들을 소개한다.

올해는 특별히 청년과 부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자리 박람회, 청년 토크콘서트, 청년 아트마켓,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재호 지역발전위원장을 비롯해 관계 기관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개막 선언에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이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은 시대적 소명이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중앙과 지역, 모든 국민이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2004년 지역혁신박람회로 시작한 이 행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지역투자박람회, 지역희망박람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균형발전박람회로 정해진 이유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이란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분석가들은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준을 수도와 지방의 격차에서 살핀다. 격차가 큰 나라일수록 경제 성장의 과실을 수도권 지역 엘리트들이 독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한다.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바로 균형발전”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추진하고, 자치재정 등 4대 자치권을 개헌안에 담아내겠다. 중장기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 4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백운규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이다. 그런 면에서 첫 번째 균형발전박람회가 새 정부의 국가 균형정책을 널리 확산하고 국민 공감대를 얻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한전과 연관된 42개 기업과 227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61개 기업과 1414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어,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대표지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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