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문회의, "민선 6기 거버넌스 사업 점검 필요"
편집자문회의, "민선 6기 거버넌스 사업 점검 필요"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6.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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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의 진정한 의미 재정비 해야"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시리즈로 보도해보자"

<시민의소리>(대표 문상기)는 6월 23일 시민의소리 편집국 회의실에서 2017년도 2차 편집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편집자문회의에는 류한호 편집자문위원장(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성인 5·18기념재단 감사, 조성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조선호 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 이사, 김동헌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임미란 여성경제인협회 이사, 임태호 변호사, 손용석 영상제작본부장, 박용구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시민의소리> 박용구 편집국장이 2분기의 성과와 부족했던 점 등에 대해 보고했다.

박 국장은 “지난 1차 편집자문위에서 조언했던 영상뉴스를 주 1회 탑재하는 중이며, 웹 사이트에 카드뉴스 코너를 신설하여 주 1회 시민기자가 직접 만들어 보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헌, 선거법 등과 관련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해 주라는 지난 자문에 대해 외부 기고나 토론회의 현장 중계를 통해 보도하고 있고, 윤장현 광주시장의 거버넌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상황과 평가에 대해 보도해 달라는 주문에 대해서는 현재 문화분야를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자동차, 광주형일자리, 청년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그는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시민기자 조직을 확보하고, 풀뿌리 시민사회단체들의 사례를 발굴하여 기사화 시켜보라는 자문과 예산낭비감시투어 기획기사에 대한 주문은 아직 실행하지 못한 상태다”고 고백했다.

류한호 위원장은 “거버넌스란 시와 시민이 공동 논의하여 집행되어야 하는데 그냥 사업단위로 던져주는 식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일자리 문제에 대해 시는 잘 되고 있다고 말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내용도 없고 성과도 없다고 주장한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민의소리>에서 두 입장을 들어보는 토론회를 열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정리하여 진짜 거버넌스의 내용을 만들어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성인 위원은 “시민참여기본조례가 있다. 이를 취재하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시민의소리>에서 기사화 시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헌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민선 6기 3년차에 대한 평가를 지금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가 요청 자료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끝나는 7월 11일 또는 12일께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국장은 “광주경실련에서 민선 6기 3년차에 대한 평가를 발표하면, 그 내용을 신문에 게재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박 국장은 향후 추진사업에 대해 “작은학교, 명품길, 로컬푸드, 수자원 관리 등 기획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공동체캠페인인 ‘오늘 호남선비를 만나 내일을 이야기하다’와 공익캠페인인 ‘작은 결혼식을 응원합니다’ 등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작은학교에 대해 류 위원장은 “작은학교가 교육 차원에서 회의적인 면도 있어 걱정이다. 한 반에 30명은 돼야 아이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데 사회생활을 익혀가는 시작 단계에서 작은학교가 이런 부분에서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성인 위원은 “도시로 교육이 집중되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독일은 60%가 농촌에서 살지만 우리는 극단적으로 94%가 도시에 살고 있다”며 “정부의 농촌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농촌의 학교들은 발전하기 어려울 거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임태호 위원은 “작은학교를 살릴지, 통폐합 시킬지에 대한 찬반의 의견들도 기획기사에 덧붙여 게재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로컬푸드에 대해 김성인 위원은 “로컬푸드가 트랜드로 유행 중이며 전국에 200개 이상 생기고 있지만 당초의 취지와는 동 떨어지는 길을 걷고 있는 곳이 많다”면서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는 곳과 그러지 못한 곳의 사례를 보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편집자문위원들이 <시민의소리>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에 대해 자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임태호 위원은 “지난 자문회의에 자문한 5가지 중 3가지가 진행되지 못했다. 최소한이라도 반영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제안해 준 부분에 대해 위원들이 도움을 줬으면 한다. 소개만 해준다면 최선을 다해 취재하여 보도하겠다”고 답했다.

조선호 위원은 “많은 양의 <시민의소리>기사를 접하고 싶지만, 주간지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자주 나오지 못하면 양이라도 많았으면 싶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미란 위원은 “태극기가 지난 촛불혁명과 대응하며 좋지 않은 이미지로 흘러갔다. 선동용이 아닌 나라의 진정한 의미가 담긴 태극기의 방향성을 재정비 하는 보도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제안했다.

조성철 위원은 “새롭게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시리즈로 보도해보자”며 “칼럼 형태로 이어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류 위원장은 “우리 동네만이 아닌 한국의 경제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시민의소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하며 2017년 2차 편집자문위원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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