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공기관 입시설명회 오히려 경쟁 부추겨
학벌없는사회, 공기관 입시설명회 오히려 경쟁 부추겨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6.2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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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초빙 강사 14명 중 10명 사교육 강사
공교육 정상화 추진 정부 방침에 어긋나

광주 지역 대부분에서 열리는 대학 입시설명회가 사교육 기관 강사를 초빙하고 있어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하는 정부방침에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은 2016년 6월~2017년 광주광역시 및 각 구청 입시설명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초빙강사 14명 중 10명이 사교육기관 강사인 것으로 조사했다.

학벌없는사회는 “교육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내려 지자체 주관 입시설명회에 사교육기관 강사 초빙을 지양할 것을 권장하였지만, 광주지역 대다수 자치구는 교육부의 공분을 무시하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자체의 입시설명회가 선출직 공무원인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되어 온 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며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개최하는 입시설명회는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하는 정부 방침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시 사교육기관 강사가 입시설명회에 개입한다는 건 입시정보를 전달한다는 순기능과 달리 사교육 상품을 간접 홍보하여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선행학습을 합리화하며, 사교육비와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등 많은 문제점과 우려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이용한 사교육업계의 상품 마케팅은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판매되고 있다”며 “이렇게 버젓이 지자체가 사교육 상품을 간접 홍보하도록 판을 깔아주는 건 교육의 공공성을 망각한 행위라고 보여진다”고 개탄했다.

학벌없는사회는 광주시와 각 구청에 ▲입시설명회 개최 시 공교육 관련 기관과 연계해 강사 선정 ▲취업과 진학의 균형 잡힌 교육 지원 등을 요구했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에는 ▲지자체 및 교육청의 입시설명회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2016년6월~2017년 입시설명회 개최 현황 
(광주광역시 및 북구, 광산구는 미실시 및 미계획)

주최

행사명

일시

강사소속 / 이름

사교육 강사명

동구

2018학년도 대비 EBS강사초청 입시설명회

2017.2.19.

EBS / 정동완, 최은경

 

2018학년도 대비 대학입시설명회

2017.3.4.

강남인강 / 김상근, 김대식, 이승혁

이승혁

서구

2017년도 입시전략설명회

2016.6.24.

강남인강 / 최명형, 정준교, 백승한

최명형, 정준교, 백승한

남구

2017학년도 대비 수시합격전략 설명회

2016.7.21.

이투스교육 평가연구소 / 김병진

이투스교육 평가연구소 / 장재웅

김병진, 장재웅

2017학년도 정시 최종지원전략 설명회

2016.12.12.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 장재웅

장재웅

2018학년도 대비 과목별학습전략 및 입시설명회

2017.5.11.

강남인강 / 최명형, 정현경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 김병진

최명형, 정현경, 김병진

2018학년도 대비 수시합격전략 설명회(예정)

2017.8

 

 

2018학년도 정시 최종지원전략 설명회(예정)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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