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7.06.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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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반복하는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 남구청 8층 대강당을 가득 메운 평화의 소녀상 발족식 모습

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정해숙 위원장)가 9일 남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남구의회 의원. 남구 통장협의회. 자생단체 및 내외귀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했다.

정해숙 평화의 소녀상 추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의 굴레에서 벗어나자마자 미국과 소련의 강대국에 의해서 남북이 분단하게 되었는데 70년 이상 오늘까지 가슴 아픈 분단 상태를 이루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지난 정부가 한일 간에 미숙한 협정으로 인해서 당사자들에게 마음을 아프게 하고, 많은 국민에게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면서  “이런 일들을 보면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치욕적인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오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해숙 위원장

최영호 남구청장은 축사에서 “서양에서는 잘못된 전쟁의 역사 과정을 사죄하고 참회하며 용서를 빌었는데 동양 쪽에서는 독립운동했던 분들은 탄압과 억압을 받으며 불행한 삶을 살았는가 하면 친일했던 분들이 오히려 떵떵거리고 여유롭게 사는 것을 보면서 왜곡된 역사가 우리 대한민국에 너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도 국민들 모두의 마음이 모여 일본으로부터 용서와 화해를 구하는 조건으로 진행되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는 건립 선언문에서 “2017년 5월 9일은 앞선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새로운 민주정부의 출범이다“면서 “나라가 국권을 상실하고 민족이 자주성을 박탈당하면 국가의 권리와 민족의 존엄을 지켜낼 수가 없다. 결국 노예의 운명을 면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 기념 촬영 모습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의 그동안 추진사항을 보면 지난 5월 17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최초회의를 45명이 모여 하였고, 5월 23일에 비영리 민간단체를 세무서에 등록하여 고유번호를 받았으며, 5월 24일 광주은행에서 모금통장을 발급받고, 6월 1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2차 대표회의를 마치고 6월 9일 민간주도의 발족식을 하게 됐다.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는 위원장이나 강사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역사를 잊지 말자. 더구나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면 민족에게 더 큰 불행을 가져온다. 과거를 잊지 말고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재정비해서 밝은 민족의 미래를 창조하자는 것이다. 왜곡된 역사가 후손들에게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만이 오늘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 한국염(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강사
   
▲ 정해숙 위원장을 비롯한 남구청장 의회의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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