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윤장현 시장 인사방침에 유감 표명
광주시의회, 윤장현 시장 인사방침에 유감 표명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7.04.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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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합리적인 절차와 후보 낙점 등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이 윤장현 시장의 인사가 불통과 폐쇄적이라며 인사방침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은 13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 산하기관장 장기 공백사태는 명확한 인사철학도 철저한 준비와 대책도 없이 시장의 친인척 비리가 불거지면서 이를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조급하게 추진한 것으로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더욱이 각 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의에서 추천한 인사들이 윤장현 시장의 적격자 없음 통보로 인해 낙마하면서 인력풀의 한계까지 더해져 정치적 변수에 따라 시장이 말하는 인적쇄신은 이미 요원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우리 의회는 불통의 윤장현식 인사행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과와 함께 인적쇄신을 위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하였지만 윤장현 시장은 해명자료만 달랑 언론사에 보냈을 뿐 의회와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런 불통의 윤장현식 인사행정에 대해 우리 의회는 다시 한 번 강력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광주시 산하기관장의 장기공백 사태와 비합리적이고 불투명한 행정, 시민의 대의기관을 경시하는 처사에 대해 유감이지만 인사청문회에 참여하여 시장이 추천한 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장기간 지속된 기관장 공백사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광주시 산하기관의 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 전문성, 가치관, 정책방향 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할 것이며, 납득하기 어려운 비합리적인 절차와 후보 낙점 등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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