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인적 쇄신 의지 있나
윤장현 시장, 인적 쇄신 의지 있나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7.04.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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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장 7명 사표 수리 공백상태 장기화
국민의당 광주시당 의원, 원칙 소신 밝히지 못할 시 청문회 불참 밝혀

임기 1년을 남겨둔 윤장현 시장이 측근, 보은인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산하기관의 장에 대대한 일괄 사표를 받았다. 하지만 장기 공백상태가 지속되면서 윤 시장이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의원들은 3일 논평을 통해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소신을 밝히지 않을시 인사 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윤장현 시장은 명확한 계획도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사표를 수리하면서 공백사태를 초래했다”며 “참신한 인물을 기관장을 뽑겠다고 하는데 시장의 이상일 뿐 인적쇄신 차원이라기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해 두고 유권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일회성 깜짝 이벤트’에 가깝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각 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가 접수한 후보자들에 대한 자체평가와 검증을 통해 추천한 인사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기관장 공백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윤 시장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은 후보자를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의 활동을 폄하하면서 임원추천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무력화 시키고 시의회마저 들러리 시키려는 반민주적 행정을 펴고 있다”며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하물며 일부 기관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들이 자진 사퇴를 했으며, 다른 기관에서는 1차 공모 시 면접에서 탈락한 후보자가 2차 재공모에서 최종 추천 2배수에 포함돼 올라오는 등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정인사를 염두해 두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수기로 전략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월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신용보증재단, 문화재단, 여성재단, 광주 비엔날레재단, 市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7개 공공기관장이 사표를 냈고,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공백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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