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집'을 아시나요?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집'을 아시나요?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7.03.11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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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을 수거해갑니다. 필요한 옷 무료로 드립니다."
▲ 나눔의집 전화번호 이용하세요.

진다리 마을방송(신문식 위원장)은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서 각 마을의 헌신과 나눔 활동을 하는 인적자원을 발굴해서 널리 알리고 기록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많은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5일 남구 백운2동 독립로와 회재로가 만나는 제일병원 사거리에서 서남교회 방면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에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집(오진균 대표)’을 찾아갔다(영상 유튜브 송출). 70세에 가까운 오진균 대표는 만면에 웃음이 활짝 피었으며 매우 수줍어하는 모습이었다.

옷은 많이 수거되느냐고 질문하자 오진균 대표는 “아직 우리 가게를 몰라서 꼭 필요한 분들이 이용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옷이라는 것은 아무리 좋아도 필요한 사람 것이다. 몸에 맞지 않고 유행에 뒤떨어지면 대개는 버리는데 그 버리는 옷들은 그 누구한테는 잘 맞고 꼭 필요하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우리 가게로 가져다주시거나 연락(오진균 대표:010-6863-2432)주시면 제가 직접 수거하러 간다.”고 답했다.

▲ 독립로 제일병원 사거리 부근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집 오진균 대표는 이 사업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버려진 옷들 중 너무 좋은 옷이 많고 저소득층이나 새터민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자 이를 수거하게 되었고 서남교회에서 도와줘서 가게를 차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하면서 즐거웠던 일이나 성취감이 있었다면 한 말씀 부탁한다고 했더니, “우리 가게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집’은 그냥 나눔의 집이지 절대 돈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돈을 주려고 애를 쓴다. 우리 나눔의 집은 절대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드리니 필요하신 분들은 필요한 만큼만 가져다 잘 입으시면 된다. 그런데 돈을 주려는 분들이 있을 때 참 나도 사회에 보람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필요한 옷 무료로 가져가세요.

서운했던 일도 있었겠는데 서운한 일이 있었다면 얘기해 달라는 말에, “어느 날 옷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손수레를 갖고 와서 가득 한 차를 싣고 가는 일이 있었다. 그 많은 옷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면 좋은데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필요한 만큼만 부담 없이 무료로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좁은 가게에 가득 정리되어 있고 보따리가 쌓여있는데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월계동에 또 다른 집사님이 운영하는 80평이 넘는 사업장이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을 통해서 여러 나라로 보급해주고 있다. 이 세상에는 우리보다 못하는 세상이 많다. 헌 옷이 있으면 버리지 말고 가져다주시고 양이 많으면 연락해주시면 거둬 갈 것이니 꼭 연락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운2동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집은 헌 옷을 수거해오면 봉사하는 아주머니가 옷을 정리해서 가난한 저소득층이나 홀로 사는 어르신 그리고 결손 가정 아동들에게 무료로 보급하는 나눔의 집이다. 또, 해외 어려운 인류공동체를 위해서 서남교회에서 선교활동으로 지원해주는 헌신과 나눔으로 봉사 활동하는 곳이므로 많은 이용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열악한 환경에서 옷을 정리하는 서남교회 오진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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