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문회의, "광주를 빛낼 유망주를 발굴해보자"
편집자문회의, "광주를 빛낼 유망주를 발굴해보자"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6.12.0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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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촛불정국 지면을 앞으로도 할애했으면"
<시민의소리>내년부터 생방송 중계 실시할 것

<시민의소리>(대표 문상기)는 6일 시민의소리 편집국 회의실에서 2016년도 4차 편집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편집자문회의에는 류한호 편집자문위원장(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조성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김영광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집행위원장, 조선호 광주전남6월항쟁기념사업회 이사, 김동헌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임미란 광주여성경제인협회 이사, 손용석 영상제작본부장, 박용구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편집자문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민의소리>는 지난 활동에 대해 4차 보고했다.

박용구 편집국장은 “지난 기간 자문회의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던 기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허락되지 못해서 미흡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면서 “꾸준히 자문위원분들께서 경제부문과 영상콘텐츠 영역을 지적해 주셨지만, 답보상태에 있다. 경제관련 부분은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영상콘텐츠 부분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바로 시작을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용석 영상제작본부장은 “과거 <시민의소리>에 영상제작부가 있었다. 이번에 문상기 대표님의 의지로 다시 한 번 영상사업을 시도해 보려 한다. 내년부터 열심히 만들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업의 범위는 총 3가지로 나뉘어 볼 수 있다. 생방송 중계, 취재부와 동행하여 기획취재 등 영상뉴스제작, 기타 수입사업으로 cf·홍보·행사 등을 진행해 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손 본부장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생방송 중계다. 가칭 ‘시민의소리 사랑방 즉석 토론-현안진단과 해결방안’이란 제목으로, 주 1회 정도 진행자 1분과 패널 3~4분이 모여 지역 현안, 지역 정책, 개선방향, 여론 주도 등 즉석토론으로 진행해 내년부터 생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전남지역으로의 확장에 대해 윤용기 전남지역본부장은 “광주에서 벗어나 전남 지역으로도 넓혀보자는 차원에서 시도를 했지만, 기자를 구하기도 힘들고 조건이 열악하다”면서 “일단 나주의 혁신도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앞으로 목포까지 확대하려 한다. 언론의 영향력이 발휘되면 더 쉽게 확대될 것인데, 현실적으로 약하다 보니 장기적인 과제로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 보고가 마무리됐다.

다음으로 편집자문위원들이 <시민의소리>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자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영광 위원은 “지역에서 <시민의소리>위상이나 기존의 보도형태는 시민들에게 많은 호감을 주고 있다. 저 또한 애독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제와 영상 콘텐츠 부분은 제가 매번 거론했던 것인데 영상은 내년부터 시행한다니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경제부분은 전문가 확보가 안 되다보니 생각은 있지만 반영이 더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촛불정국이다 보니 그쪽 관련 기사들이 많은데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기존의 시민의소리가 문화나 역사분야에 지면도 많이 할애하고 좋은 내용들도 보도하고 있는데, 시국이 탄핵정국 촛불정국이니 이 부분에 대해 더욱 더 많은 지면을 앞으로도 할애해 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조선호 위원은 “<시민의소리>가 보도한 기사들이 얼마나 배포되고 있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읽는지 궁금하다”면서 “편집자문위원들에게 알려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영상 쪽으로 무게중심이 많이 넘어갈 것 같다. 재정이 안 받쳐주면 질이 낮아지는 것은 아닐까 염려도 있다.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가져줬음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중계를 통해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독자들과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예를 들어 학교의 방송반과 연결하여 괜찮은 이야기들을 선별하여 <시민의소리>에서 배포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유명 포털 사이트들에 <시민의소리> 기사가 제공되고 있다. 어느 정도 읽히고 있는지 항상 모니터링 중이다. 예전보다는 기사의 영향력들이 많이 확대되었다”면서 “영상이 강화된다고 해서 취재인력이 빠져나가진 않는다. 외부의 진행자, 패널들이 나와 진행을 할 예정이라 신문의 편집이나 취재부문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김동헌 위원은 “한 달에 한번이라도 지역의 경제관련 이슈들을 같이 한번 고민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SNS로 생중계를 하고 다니는 언론사를 봤다. 그런 틈새 공략으로 인지도가 많이 상승했더라. <시민의소리>도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라고 제안했다.

조성철 위원은 “여러 분야에 시민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산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이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임미란 위원은 “지자체에 가서 부서의 담당자들을 만나다 보면 이미 끝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긁어내는 인터넷 기사들로 일을 제대로 못하더라. 그들의 잘못이 담긴 기사는 배포됐지만, 그 후에 정리된 일들은 기사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리된 결과를 다시 기사화해 보완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40여명이 넘게 시민기자 분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시민의소리>의 정체성에 맞는지, 홍보성은 아닌지 등 이들이 써온 기사를 많이 걸러내고 있다. 보도자료나 홍보성 기사는 총 지면에 30%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다”며 “ <시민의소리>의 정체성에 맞는 기사들을 시민기자 분들이 올려주신다면 적극적으로 보도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박 국장은 “사건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등 후속기사에는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 이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데 <시민의소리>가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 그렇다고 칭찬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다. ‘남도의 멋을 찾아서’, ‘시소가 만난 사람들’ 등을 통해 정말 칭찬을 해야 한다면 얼마든지 기사로 다뤄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류한호 위원장은 “시민운동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유망주를 발굴하여 포부를 들어볼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시민의소리>가 좋은 사람을 앞에 세워 광주의 리더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라며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또 이 부분에 대해 위원분들께서 이 사람은 꼭 조명해줬으면 한다는 사람들을 추천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위원장이 “앞으로도 <시민의소리>가 민주주의의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내년도에는 더욱 힘차고 당당한 모습으로 지역에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2016년 마지막 4차 편집자문회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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