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87 6월항쟁 30년’ 토론회 열린다
‘Beyond '87 6월항쟁 30년’ 토론회 열린다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6.11.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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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목) 오후 3시 광주광역시 시의회 5층 예산결산위회의실에서
광주·전남6.10항쟁기념사업회 주관

최근 박근혜 정권 퇴진 국민운동이 활발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6.10항쟁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6월항쟁 30년 행사를 위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Beyond '87 6월항쟁 30년’이란 주제로 오는 24일(목) 오후 3시 광주광역시 시의회 5층 예산결산위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87년 당시 전라남도 일대에서 벌어진 6월항쟁이 갖는 의의와 항쟁의 진행에 대해 당시 자료와 집담회 등을 통한 명확하고 객관적인 역사 정리 작업이 제안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7년 30년을 맞는 6월항쟁 기념과 정신계승이 미래지향적으로 활발하게 펼쳐지게 하기 위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결성 제안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당시‘민주헌법쟁취 전남국민운동본부’출범과 광주지역의 선도적 투쟁이 87년 6월항쟁을 직접 견인해 냈던 역사적 사실이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더하고 있다.

87년 당시 전두환 군사독재의 4.13 호헌조치에 대해 민주세력은 투쟁론과 신중론으로 나뉘어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였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전두환의 서슬퍼런 협박에 투쟁의 의지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전남지역의 판단은 5.18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투쟁을 통해 쌓인 투쟁동력이 전국적 망을 형성하였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 군사정권의 폭압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매우 높고, 민주주의에 대한 당위성이 존재하므로 전국민항쟁을 전개하여 민주주의를 수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서울지역 투쟁론자들과 합의, 4.13호헌철패 민주헌법쟁취 전남국민운동본부를 통한 투쟁을 선언하고 광주 금남로에서 화염병을 동원한 투석전을 전개하며 전국민항쟁의 물꼬를 텄다.

조선호 광주전남6.10항쟁기념사업회 이사는 이번 토론회와 관련 “6월항쟁 당시의 전남국민운동본부의 선도적 투쟁이 항일 독립운동, 4.19, 5.18 그리고 6.10항쟁에 이르기까지 이곳 호남의 선택은 늘 국가와 민족의 위기 앞에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맞서 싸워온 자랑스러운 역사가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 87년의 승리는 80년 5.18광주민중항쟁에 따른 반성에서 출발한 7년간의 지난한 투쟁의 결과이며, 현재 박근혜 퇴진 투쟁으로 비로소 완성하는 혁명임을 재인식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조선호 광주전남6.10항쟁기념사업회 이사의 사회로 이은방 광주광역시의회 의장과 최병상 광주전남6.10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장휘국 교육감의 축사로 시작하며, 본 토론은 나간채 5.18기록관장의 사회로 김상집 광주전남6.10항쟁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광주전남 6월항쟁사 정리의 중요성과 30년 기념사업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다.

지정토론자로는 6.10항쟁 지역 역사 정리, 민주회복, 미래 세대 관점에서라는 방향성으로 ▲지역 이상훈 여수YMCA사무총장 ▲시민협 박재만 참자21 사무처장 ▲배준영 청년유니온 사무국장 ▲박세종 전대민동운영위원장 ▲박원균 민언련 대표 ▲최평지 6.10항쟁법인 이사 ▲김보현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이 나선다.

기타 자세한 문의 및 안내는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나 광주전남6.10항쟁기념사업회(010-3647-248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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