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문회의, “경제분야 지면할애...여성들이 읽을만한 기사도 보도하길”
편집자문회의, “경제분야 지면할애...여성들이 읽을만한 기사도 보도하길”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09.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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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 2016년도 3차 편집자문회의 열어
▲ 2016년 3차 편집자문회의 사진

<시민의소리>(대표 문상기)는 30일 시민의소리 편집국 회의실에서 2016년도 3차 편집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날 편집자문회의에는 류한호 편집자문위원장(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조성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김경희 (주)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이사, 임태호 변호사, 김영광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나인형 여성민우회 회장, 김성인 광주전남시민포럼 공동대표, 임미란 광주여성경제인협회 이사, 박용구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류한호 위원장은 “벌써 세 번째 <시민의소리> 편집자문회의를 하게 됐는데 자유롭게 토론을 했으면 한다. 지난 회의 때 경제 관련기사에 대한 내용이 없거나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여전히 보안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이나 <시민의소리>다운 경제기사가 어떤 것이 있을지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회의내용을 제안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임태호 변호사는 “사실 확인에 좀 더 신경써서 보도해 주었으면 한다. 여러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가 되거나 손해배상청구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반론권도 줘가면서 기사를 작성해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용구 편집국장은 “보도에 있어서 신중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조성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는 “시민들은 경제에 대해 어떠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고민해야하는데 모일간지는 증시분석만 전문적으로 기사를 내보내 고정적인 독자층을 형성하기도 한다. <시민의소리>도 일차적으로 지면을 할애해서 경제분야 중 한가지라도 꾸준히 써간다면 그 분야가 <시민의소리> 경제분야로 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임태호 변호사도 경제분야의 지면 할애에 동의하고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제학자나 경제 분야 활동가 등에게 원고를 청탁하여 시리즈화 해도 괜찮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영광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집행위원장은 “취재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경제면만 맡아 기사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고정필진을 통해 경제와 복지에 대한 좋은 의견들을 받아 지면에 수록하여 토론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이어서 “영상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다시 시작했으면 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시민의소리>가 한발 앞서서 대권 잠룡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심층 기획 탐방 기사를 작성하는데 좀 더 의견을 듣는다면 재미있는 단체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 단체들도 소개가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박용구 편집국장은 “소개를 해야하는 단체가 있거나 추천하고 싶은 단체가 있으면 연락을 주면 기사화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나인형 여성민우회 회장은 “여성단체로서 여성과 관련된 기사들이 적다. 여성 특히 주부들이 관심 있어 하는 기사들도 기사화 시켜주었으면 한다”면서 “10월 예정된 광주여성난장도 관심을 갖고 보도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는 “시민단체에서 보도자료를 내는 일이 쉽지는 않다. 매일매일 시민단체가 하는 활동이 보도되고 알려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 <시민의소리>가 이런 시민단체들의 활동상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일을 했음에도 알려지지 않을때는 안타깝기도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류한호 위원장은 “시민단체에서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힘들뿐 아니라 어떤 것을 기사화 해야 하는지 선택할 줄도 모른다. 그래서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세워 지켜봐야 할 것이고 추후 관련자료를 달라고 해서 기사화하는 것은 언론의 몫이다. 광민회나 NGO센터는 단신이나 활동리스트를 온라인상에 올리고 있다. <시민의소리>도 NGO의 동향을 지면에 할애해 알린다면 시민들과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제 이야기 할 때 경제전문가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과 같은 중요한 사건이 터지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연관시켜서 기사화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주)자연과함께하는사람들 이사는 “처음에 만든 편집 방침에 맞거나 <시민의소리>만의 특징이 무엇인지, 그리고 볼만한 정보가 수록되도록 해야할 것이다”며 “한창 붐을 일으켰던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공동체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다. 이를 대체할 특별한 대안이나 방향성도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미란 광주여성경제인협회 이사는 “우연찮게 읽게 된 <시민의소리> 100인과의 대화에 수록된 내용이 마음에 들어 스크랩을 하게 됐다”고 격려했다.

김성인 광주전남시민포럼 공동대표는 “시청관련 기사를 보면 이럴 때일수록 <시민의소리>는 냉정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객관적인 보도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용구 편집국장은 “시민단체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진정한 <시민의소리>를 듣고자 하는데 여러 단체 관계자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류한호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모여 좋은 의견들을 제시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시민의소리>를 제대로 듣고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16년 제3차 편집자문회의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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