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굵직한 지역의제 발굴 의제화 돋보여
<옴부즈맨>굵직한 지역의제 발굴 의제화 돋보여
  • 곽복률 전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 승인 2016.09.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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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설정 보다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할 필요 있어
▲ 곽복률 전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텔레비전, 인터넷, SNS 등 대중매체를 통한 정보의 홍수 속에 인쇄매체 특히 주간신문의 가장 큰 장점을 들자면 나는 주간신문의 경우 이들 매체들 보다 시간제약과 지면구성에 있어 비교적 여유가 있다는 점을 들고 싶다. 이런 관점에서 <시민의소리>가 기획특집으로 지난 7월부터 8회에 걸쳐 연재하고 있는 ‘자동차도시 광주’와 ‘야시장 활성화 방안’, ‘에너지 벨리 조성사업’, ‘거리가게(노점상) 상생방안’ 등은 차별화된 기획력으로 굵직굵직한 지역의 의제들을 발굴해 지면을 구성을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자동차도시 광주’의 기획기사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독일의 유명자동차 회사들을 직접 방문하여 르뽀 형식으로 지면을 구성하여 그 성공요인을 밀착 취재하고 문제점을 지적한 기획기사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 도시를 꿈꾸고 있는 광주에 의미 있는 화두를 던졌다고 평가한다.

다만, 국내는 물론 해외취재까지 기획한 기사에 현장 담당자의 인터뷰나 관계자의 직접 인용기사가 다소 부족해 현장감이 좀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거리가게’의 경우 관리권한이 지자체로 넘어온 지금 단속 만능이냐 아니면 저소득층의 생계수단으로 불법을 묵인하고 포용해야 하느냐에 대한 시각차를 단순 나열할 것이 아니라, 언론사의 분명한 의제설정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사회적 갈등 상황에 대해 <시민의소리>는 의제설정을 보다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기초질서 확립과 주변의 임차상인들과의 갈등은 물론 상권침해 사례 등 다양한 형태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성화 방안이나 그에 대한 보다 확실한 입장과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제도언론이 기득권층의 원하는 방향으로 갈등을 해석하고 보도하는 관점 중심이라고 한다면, <시민의소리>는 대안언론으로서 이를 넘어서서 당사자들과 협력하는 관계로의 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방법론, 의제설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야시장 활성화 방안’과 ‘거리가게(노점상) 상생방안’ 또한 시기적으로 상무금요시장 폐쇄시점에 맞춰 시의성 있는 기획기사로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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