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왜 이 여행사를 선택했는가?” 답사객들 불만토로
“ACC, 왜 이 여행사를 선택했는가?” 답사객들 불만토로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08.1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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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불만에 ACC 뒷전, 여행사와 직접 해결
믿고 간 아트투어, 일반 여행보다 못해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시민아카데미에서 실시한 해외 답사프로그로그램이 답사객들의 불만을 받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진행한 시민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졸속으로 진행 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7일부터 16일까지 테마가 있는 예술기행이라는 주제로 ACC에서는 시민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 25명의 여행객을 모집하여 빈센트 반고흐 미술관, 크륄러뮐러 미술관, 폴 세잔 아틀리에, 지베르니 모네의 생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등 프랑스, 네덜란드의 인상주의 회화 세계를 답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8박10일간의 일정은 489만원 모두 자부담으로 이루어지는 답사였다. 그런데 홍보부족 및 비싼 여행경비 때문에 우리 지역 미술가들한테 외면당한채 12명을 모집했고 현지 인상주의 작가에 대한 설명을 할 초빙교수 한명과 아시아문화원(ACI) 교육 담당 직원 한명을 포함해 14명으로 답사를 진행하게 됐다.

위탁된 여행사는 아트투어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2014년에 똑 같은 일정으로 최소 인원 15명에 여행경비 599만원을 받은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답사는 시작부터 삐긋거리기 시작했다. 답사경비를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왕복 버스 비용을 개인이 추가로 부담토록 했다. 여행사의 입에서가 아니라 같이 간 ACI 직원은 “예상보다 모집 인원이 적어 여행사가 손해가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이유는 전 일정에서 불만을 토로하면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한다.

그리고 답사일정표에 나온 숙박시설과 음식이 달라 음식을 못 먹는 답사객들은 자유시간에 따로 식사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번 답사에 참가하게 된 A씨는 “테마가 있는 예술기행이라면 답사지역이라도 제대로 둘러 보아야 할 것인데 시간에 쫓겨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온 지역도 있었다”고 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의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과 국립미술관 2곳을 방문하기로 하던 마지막 날은 걸어서 3~5분 거리에 있던 두 미술관을 두고 점심을 먹기 위해 40여분 걸리는 식당으로 가야 했다. 그마저 음식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기다려 먹고 오다보니 3시간 가량 걸렸다. 그러다보니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여유롭게 감상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답사에 참여한 답사객들의 불만은 답사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ACC측의 불만에 대한 해결 의지가 부족해서다. 이들은 답사가 ACC와 직접 여행계약을 한 줄 알았는데 여행사와 개인별로 계약을 한 것으로 ACC측의 미온적인 태도에 더 불만을 느끼고 있다.

“ACC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답사여서 믿고 참여 했는데 불량여행이라는 말이 나오니까 여행사 책임으로 떠 넘기는 무책임하고 책임회피만 하는 ACC측은 왜? 이 여행사를 선택했는지와 누가 그 결정을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며,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할 것이다”라고 답사에 참석한 A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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