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은 제2의 폭력을 낳는다
가정폭력은 제2의 폭력을 낳는다
  • 정용욱 백운지구대 2팀장
  • 승인 2016.06.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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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혹은 부모와 자식 간에 발생하는 폭력행위는 물론 자식에 대한 지나친 부모의 훈육과 처벌 역시 가정폭력으로 간주할 수 있다.

가정폭력의 유형에는 신체적 폭력, 언어적 폭력, 정서적인 학대, 성적폭력, 정신적인 학대, 경제적 학대, 사회적 편견, 영적학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사회의 가정폭력 가해자는 주로 아버지인 경우가 많으며 특히, 가해자가 알코올 중독이나 의처증 같은 기질적 특성을 가질 때 폭력의 정도가 더욱 심해지며 당사자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특히 가정폭력에 노출된 환경에서 성장하는 자녀들은 심리․정서적 폭력에 시달리게 되어 심각한 트라우마에 갇히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폭력이 자녀들의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가정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가정폭력에 노출된 가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학교폭력, 가출 등 청소년탈선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으며 부모 이혼 등의 이유로 보호받지 못한 청소년들이 가출을 통해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 일종의 ‘가출 팸’이 생겨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정폭력의 대물림으로 사회 곳곳에는 제2의 폭력이 자라나는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부모들은 가정폭력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인지하고 하루속히 가정폭력 근절에 힘써야 할 것이다.

가정폭력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당신과 가족을 향한 끔찍한 범죄이며 마음까지 멍들고 병들게 하는 끝없는 폭력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가까운 경찰서(112)나 여성 긴급전화(1366)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가정폭력에 대한 고민 상담은 가정폭력상담소 및 가정폭력쉼터 등 사회적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사회는 폭력이 근절되어야 하며 사회집단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이 바로 서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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