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흰구름봉사단, 경로당 염색봉사 ‘해맑음’
남구 흰구름봉사단, 경로당 염색봉사 ‘해맑음’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6.05.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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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 로터리클럽 3710지구 후원으로 날개 달다

▲ 흰구름봉사단과 로터리클럽3710 지구 회원들이 경로당 어르신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남구자원봉사센터 흰구름봉사단과 두리 로타리클럽3710지구 회원들은 24일 백운2동 남양 경로당과 남광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염색봉사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에는 흰구름봉사단 10여명과 두리 로타리클럽3710지구 회원들 1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두리로타리클럽3710지구 김용권 회장은 흰구름봉사단에게 30여만원 상당의 염색약을 후원해 주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염색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 경로당 총무는 “흰구름봉사단이 약 4년간 연속적으로 염색을 해줘서 고마운데 로터리클럽에서 흰구름봉사단에게 염색약을 지원해준다니 참 아름답고 살맛이 나는 세상 같다"며 "우리처럼 나이 든 노인들에게 봉사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외롭지 않아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 흰구름 이재금 회장에게 염색약 한 박스를 전달하는 김용권 회장
김정요 남광 경로당 회장은 "열성이여 열성. 어느 며느리가 흰구름봉사단처럼 시어머니를 사랑하고 배려한다면 참말로 효부제 효부. 그런데 나이가 먹으니까 어떤 어르신들은 가려워서 염색을 피하기도 하지만 흰머리가 많이 보이면 결국 염색을 해. 우리 경로당 할머니들 머리 좀 보랑께. 젊은 사람처럼 검당께”라고 말했다.

이재금 흰구름봉사단 회장은 “올해부터 매주 화요일은 염색하는 날로 정했는데 남구에 있는 경로당은 부르기만 하면 화요일에 약속하고 찾아간다"며 "염색약이 떨어질 때면 다음 순번 경로당을 가야 하는데 마음이 철렁거렸다. 주부들이라 생활이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 두리로터리클럽 3710지구에서 30여만 원 상당의 염색약을 후원해주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원해준다니 날개를 단 기분이다”고 감사했다.

▲ 이재금 흰구름 봉사단 회장이 염색하는 모습
김용권 로터리클럽 3710지구 회장은 “두리로터리 클럽도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다. 남구 경로당 어르신들이 흰구름봉사단에게 칭찬이 많아서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늘 함께 하게 되었다"며 "주부들이 가정일도 많은데 경로당 어르신들을 찾아 염색한다는 것은 정성과 사랑과 봉사정신이 없다면 할 수 없을 것이다. 흰구름봉사단은 하늘이 남구에 보낸 천사들이며 남구의 자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봉사활동에 많은 경비와 주부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후원과 기부도 가능했던 것으로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는 귀중한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수박을 자르는 로터리클럽 회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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