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과의 대화(86) 다미어패럴 대표이사 서용석
100명과의 대화(86) 다미어패럴 대표이사 서용석
  • 정선아 수습기자
  • 승인 2016.05.1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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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미어패럴 서용석 대표이사

의류제조판매 사업이 예전과 달리 많이 사라지고 축소됐다. 바로 대기업 메이커 제품들의 인기와 이미지 때문이다. 

시내로 이어지는 충장로 5가는 오래 전부터 안감, 타올, 한복, 의상실 등 다양한 상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충장로 5가는 문 닫은 곳도 많고 상인들 평균연령도 많이 높아졌다. 

이 충장로 5가의 많은 상가 중들에 여러 색의 옷과 유니폼, 츄리닝, 특수복 등이 걸려있고 많은 옷감들이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끄는 가게가 하나 있다. 다미어패럴이다.  100명과의 대화 86번째 순서는 다미어패럴 서용석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 두 개의 공장을 돌리며 양복이나 와이셔츠, 바지, 여러 종류의 단체복 등 옷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의류제조판매업을 하고 있어요. 주로 영업쪽이나 금융계통 일하시는 분들이 옷을 구입하시죠. 바르게살기운동 광주동구협의회에서도 활동하고 있어요. 국민의 정신혁명을 선도하는 국민운동단체로 동구 뿐만이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어요.

▲의류제조 판매업의 어려운점이 있다면
- 지금 공장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분들의 나이는 5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고령의 기술자들이에요. 배우려는 사람도 없고, 수익도 못내고 돈은 못벌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안하려고 하죠. 후진양성이 안되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요. 미래의 의류제조판매업은 없어질 수도 있어요.

유행이라는 것이 시장상황 자체를 다변화 시키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대형상권에서 좋은 옷들을 싸게 팔아버리는데 저희 기술은 대기업에 비해 많이 밀리고 인기있는 메이커도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구입하지 않으려고 하죠. 제조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상당히 힘들고 골치아픕니다.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적은 언제인지
- 일이 잘 되던 못되던간에 국가에 세금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낼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는데에 보람을 느껴요.

▲자동차 100만대도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저는 자동차 100만대 도시에 찬성해요. 기아자동차라는 큰 틀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만 있으면 주변시설도 발전하여 큰 도시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정치적인 소용돌이 때문에 잘 되지 않고있죠. 아무래도 광주라는 지역이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지리적으로 힘들어보이긴 해요(웃음).

▲소상공인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 소상공인은 보증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담보물도 없고 기술력도 없고...신기술도 없기때문이죠. 저신용, 저소득자를 위한 대출상품도 있긴 하지만 아주 소극적으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홍보부족이나 제안사항이 많아서 안되고 있죠.

보증제도나 금융지원제도가 대기업에 비해 소상공인은 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금융지원을 다변화해서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구지역과 비교해보자면 150만명이 살고 있는 우리 광주는 4대백화점이 점령해 있어요. 대형상권들이 들어와 원래있던 주변 소상공인들의 경제가 매우 나빠졌죠. 큰나무 때문에 작은 나무들이 말라죽는 현상이 일어난 거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런 대형상권들의 독점을 막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이미 들어와 버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소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대형상권 입점 반대를 해야겠죠.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내가 시장이 된다면 하고 싶은 정책은?
- 누가 뭐라해도 경제가 워낙 죽어있기 때문에 경제를 살려야 하는게 제일 먼저겠죠, 현재 직장을 갖지 못한 청년실업자들도 너무 많으니 일자리 창출도 할 것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문화사업에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서 발전시키고 복지나 유아교육이 워낙 잘못 되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도 투자를 하고 싶어요.

소상공인들을 위한 기관도 설립하고 싶어요.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의와 마케팅 강의, 그리고 효율적인 대출지원센터 소개 등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만들고 싶네요.

▲윤장현 시장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시민으로서 느끼는 감정은 본래 행정가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여서 시행정이 뒷걸음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점이 많아요. 공약으로 내세우던 사항중에 무엇이 공약이였는지, 어떤 공약을 지켜냈는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것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누구든지 시민시장이 된다면 어렵고 힘들겠죠. 그래도 아직 남은 기간동안 좀 더 힘을 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제조업 소상공인들이 매출도 많이 늘고 영업이 잘 됐으면하는 바람이에요.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잘 돌아가게끔 원활하게 서로 돕고 서로 어울리는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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