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광주인권상, 누옌 단 쿠에 박사와 BERSIH 2.0 공동 수상
2016년 광주인권상, 누옌 단 쿠에 박사와 BERSIH 2.0 공동 수상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6.04.2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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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5월 18일(수) 오후 5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2016년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베트남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헌신해온 누옌 단 쿠에(Nguyen Dan Que) 박사와 말레이시아의 비정부 시민사회 연합기구인 BERSIH 2.0(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연합, Gabungan Pilihanraya Bersih dan Adil의 약칭, 말레이어로 `깨끗한` 이란 뜻도 가지고 있음)을 2016년 광주인권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누옌 박사는 1942년 하노이에서 출생하였고, 사이공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그는 빈곤층의 건강을 외면하고 공산당원만을 선택적으로 대우하는 정부의 관행에 맞서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1994년에는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으며, 미국 의회는 5월 11일을 베트남 인권의 날로 지정했다.

공동수상자인 ‘BERSIH 2.0’은 정부의 압제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시민단체이다. 대규모 집회로 선거 부정 문제를 부각시켰으며, 문화·종교·민족적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도 기여하였다.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5·18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누옌 단 쿠에 박사와 BERSIH 2.0의 활동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재정권에 의한 수많은 구금 및 투옥생활과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베트남의 민주 인권을 위해 헌신한 누옌 단 쿠에 박사의 공로와 함께 이와 같은 활동이 아시아의 다른 국가 인권운동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5월 18일(수) 오후 5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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