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과의 대화(83)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김동헌
100명과의 대화(83)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김동헌
  • 정선아 수습기자
  • 승인 2016.04.19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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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위한 광주경실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김동헌

특정 계급이나 계층, 정당의 이해관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운동방식에 있어서도 주장을 강요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설득하고 비폭력, 평화, 합법적인 실천 활동을 하는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즉 광주 경실련의 김동헌 사무처장을 만났다.

▲광주 경실련의 주요활동은 무엇인지
- 경실련은 1989년 빠르게 결성된 시민사회단체입니다. 우리 광주 경실련은 1990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25년 동안 지역 사회의 중요한 의제를 선도해 나가며 시민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최근들어 실행한 주요활동으로는 광주시가 무리하게 추진한 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대해 타당성 재검토 및 안전한 도시철도 건설과 대중교통체계 수립을 요구하였으며, U대회 선수촌 특혜 및 임대료 문제를 제기했고 대회 준비과정 중 불공정 시설사례 평가와 북한선수단 미참석에 대한 대안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풍암지구 롯데쇼핑(주) 월드컵점 불법전대에 대한 고발 및 계약해지를 촉구하였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 관련 토론회 참여와 자동차 100만대조성사업 예산반영을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광주도시공사의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사업의 예산낭비 및 배임협의 등 문제점을 밝혀내고 광주지방경찰청에 고발조치 함으로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행정기관에 대해선 대규모 예산이 집행되는 곳의 예산서가 나오면 그것을 보고 예산감시, 개선요구 등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2016년도 광주 경실련은 기본적으로 2015년에 진행된 많은 활동을 면밀하게 평가하고, 나아가 지역 시민 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단체로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맞는 의제 개발과 실현에 앞장서고,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세력으로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겁니다.

또한 어린이 경제학교 및 예산학교를 운영할 것입니다. 현재 청소년들은 경제관념이 많이 떨어집니다. 고정된 학교생활을 하다가 19세에서 20세로 나이만 먹은것일 뿐인데 많은 것이 바뀝니다.

돈 문제가 가장 큽니다. 대학 등록금을 대출받아 갚지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되어버립니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위해 초·중·고 시절 조기 경제교육을을 통하여 합리적 소비와 사회 기부문화로 건전한 시민의식을 고취할 것입니다.

예산학교란 주민참여예산제 법제화로 인한 주민참여예산위원의 공공의식 함양과 예산교육 상설화를 통해 일반시민의 상시적인 예산감시 활동 강화와 시, 구 예산위원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시,구 참여예산제도 활성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 또한 광주 경실련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깊숙이 대안을 모색하여 시민들과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들과 만나고 시민들을 위한 광주 경실련, 시민이 사랑해주는 광주 경실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광주 경실련이 시민들과 함께 경제적인 사회적인 것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현해 나갈테니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먹고사는것도 힘들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주위를 둘러보면 같이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민들이 좀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도 해주시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실련 회원은 총회에 참석하여 충실히 발언할 수 있으며 회원에 가입한 후 6개월이 경과하고 회원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사람은 총회 의결권과 임원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갖습니다. 그리고 후원회원은 총회에 참석하여 발언할 수 있습니다.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사람은 임원의 선거권, 피선거권, 총회의결권을 갖습니다.

당장 순식간에 변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사회가 변할 수 있습니다. 돈만 있다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돼 버렸습니다. 기회도 공평해지고 모든 것에 평등이 이뤄지는 세상을 함께 이루어 나갑시다!

▲윤장현 시장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150만 시민들을 상대로 미움받지 않고 행정을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광주의 美를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하고 시급하게 추진할 것이 뭔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결정 하여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의 시장이니까 시민의 편에서 생각해주는 그런 행정. 롯데쇼핑(주) 월드컵점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뿐 아니라 대기업에게는 강력한, 중소상인들에겐 너그러운 행정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요구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아쉬워 하는게 많을 겁니다. 누가 하더라도 100점 시장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시민사회활동을 하면서 느끼는것인데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잘못된 부분만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시장이 된다면 어떤 정책을 펼치고 싶나
- 우리 광주광역시의 빚이 9천억원 정도 됩니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적은 예산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겁니다. 현재 장애인분들은 저상버스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하철2호선도 효율적이지만 개설을 한다면 빚이 1조가 넘어갈 것입니다. 그 돈보다 적은 예산으로 광주 전체 버스를 저상버스로 바꾸고 싶습니다.

먹고 사는것과 일자리 창출,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결된 산업들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자동차산업도 나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자동차 산업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은 하지만 희망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에 목매지 않고 국제행사라던지 수영선수권대회, 토목사업들을 지향하고 정말 시민들의 삶과 연결되어있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행정을 펼치고 싶습니다.

제가 경실련에 와서 느낀 것은 광주시도 마찬가지지만 행정기관이 대기업에는 약하고 중소기업에는 강합니다. 저는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한 돋보일 수 있는 행정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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