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사직동 공터 쓰레기 ‘역사문화 명성에 먹칠’
남구 사직동 공터 쓰레기 ‘역사문화 명성에 먹칠’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6.04.11 2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터 동네 텃밭으로 전환하면 쾌적하고 수확도 얻어

▲ 사직동 동사무소 부근 공터의 쓰레기
남구 사직동 주민센터 30m 부근에 공터가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려 유구한 전통과 역사문화 마을, 웅비의 사직동이 분별 못 하는 주민들 때문에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에는 쓰레기를 못 버리게 과태료 안내간판도 세워있고 벽화와 시를 써서 액자로 부착해서 향교마을답게 역사문화 마을을 대변해주는 등, 수준 높은 마을로 명성이 높은 문화마을인데 음식물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리는가 하면 각종 색깔의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담아 공터에 던져버리는 주민들이 있어 쓰레기 반출에 대한 계몽 활동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요즘 쓰레기 불법투기장소에는 불법투기 경고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 배출시간 위반. 불법소각행위 적발 시 폐기물관리법 제63조에 의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고 적혀 있다. 배출시간은 저녁 8시. 아침 6시로 되어 있다.

사직동 공터에는 갖가지 음식물, 과일 쓰레기를 봉투 없이 버렸는가 하면 비닐봉지에 넣어서 던진 비닐봉지가 공터에 널려 있어 도시 미관상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전통적 향교문화 마을의 위상 추락에 뜻있는 주민들의 한숨 소리를 깊게 하고 있다.

▲ 여러 음식물 쓰레기의 모습.
사직동에 거주하는 68세의 아무개 어르신은 “어른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관급 쓰레기 비닐봉지를 안 사려고 저런 행동을 하는 모양인데 돈 몇 푼에 사람의 양심을 빼앗겨 버린 것을 생각하니 안타까워 허허 참”하고 한숨을 쉬었다.

한 70대 할머니는 “저런 짓은 하는 사람들이 꼭 해. 부끄러운 줄을 모르니까 저런 짓들을 하지. 저런 공터를 텃밭이나 갈아먹게 해버리지. 채소나 심께”하면서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을 나무랐다.

선진마을에서는 마을 리더들이 함께 ‘마을 돌아보기’ 등을 통해서 우리 동네를 알아보고 토론에 참여해서 결과를 정리하는 등 '알·토·리'과정으로 마을 계획을 세워 공모사업을 하는 마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직동 주민센터와 자생단체 리더들은 마을을 둘러보고 이런 공터에는 땅주인을 찾아서 울타리를 높게 치게 하거나 아니면 동네주민들에게 마을 텃밭으로 가꿀 수 있도록 토지사용승낙을 하도록 해 각종 채소를 생산할 수 있게 하면 청결과 소득의 일거양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공터에 버려진 쓰레기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