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날'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여성선언
'세계 여성의날'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여성선언
  • 유현주 수습기자
  • 승인 2016.03.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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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자, 행동하자, 바꾸자'...사회 '울림'위해 연대 필요성 강조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모이자, 행동하자, 바꾸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없는 성평등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를 현실로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8일,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3.8 여성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여수 성매매 공무원 파면 및 업주 처벌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돌봄노동자 노동권 보호 ▲데이트폭력은 범죄행위다 ▲여성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라 등의 주제를 다룬 여성발언을 시작으로 선언문 낭독과 구호제창, 희망메시지 제작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언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은 “오늘 우리는 각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절망을 토론하는 대신 함께 모여 희망의 불씨를 일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제 각자의 실천을 모아서 연대의 힘으로 우리사회에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 성평등 가치 실현하라”,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과 차별을 반대한다”, “비정규직 확산, 여성의 고용불안 조장하는 노동개악 중단하라”, “역사왜곡, 굴욕외교, 일본군 위안부합의는 무효다”, “세월호 참사, 진실을 규명하라”, “20대 국회를 성평등한 국회로 만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회 각지에 팽배한 여성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분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희망''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15천여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1975UN에서 매년 38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 정도 남은 가운데,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여성의 고용 불안 문제 등 사회 전반적으로 깊게 퍼져있는 여성문제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어떤 해결 방안과 정책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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