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흰 구름 산악회, 영산 팔영산 시산제
백운동 흰 구름 산악회, 영산 팔영산 시산제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6.02.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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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태민안과 산악인들의 산행안전기원과 자연보호 다짐

▲ 박철우 회장이 강신 삼배하는 모습.
백운동 흰 구름산악회(박철우 회장)는 21일 영산 팔영산 산신께 2016년 국태민안과 산악인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렸다.

이날 산신제에는 45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을 영산 팔영산 소망의 탑 아래 차려놓고, 전통의식에 따라 박철우 회장의 강신의식에 이어 김종철 고문의 축문 낭독으로 임원들과 회원들이 정성을 다하여 국태민안과 산악인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김종철 흰 구름산악회 고문은 축문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남도의 신령스런 명산 팔영산 산신께 고합니다. 백운동 흰 구름산악인들은 자연을 보호하며 산행을 즐겨 심신을 단련하여 산신 앞에 겸손한 산악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천지신명께서는 국태민안과 산악인들의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보호하시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심신이 건강한 사람이 되게 하여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회원들이 정결하게 마련한 많은 음식을 흠향하옵소서”라고 축문을 낭독했다.

▲ 김종철 고문이 축문을 낭독하는 모습.
팔영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따르면 팔영산은 1998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다. 원래 팔전산으로 불렸으나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를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팔영산(여덟 개의 그림자가 비치는 산)으로 불렸다. 최고봉은 깃대봉으로 608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기암괴석이 많고 정상에서 대마도까지 보이며, 눈앞에서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이 일품이다.

박철우 흰 구름산악회장은 “시산제는 전통 민속문화로 산악인들은 종교를 초월해서 연초에 명산대천에서 국가의 안녕과 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연례행사다"며 "백운동 흰 구름산악회도 해마다 시산제를 지내는데 4대째 회장이 이어오는 동안에 무탈하게 산행을 했고 화기애애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서 산악회를 조직했는데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산제를 마치고 화이팅하는 모습
고흥 영산 팔영산 시산제는 홍익인간 사상에서 발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신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 민족은 이 사상을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으로 여겼다. 이는 곧 ‘나’라는 개인보다 내가 속한 공동체인 ‘우리 모두’의 마을 공동체의 이로움을 위해서 어떤 것을 해야 한다는 뜻일 게다. 회원들의 마음과 말 속에 내포되어 실천되길 기대해본다.
▲ 팔영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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