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협, 윤 시장에 도시철도2호선 결단 촉구
광주시민협, 윤 시장에 도시철도2호선 결단 촉구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12.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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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도 대중교통에 긍정적 영향 줄 수 있는 방향 고민하길”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윤장현 시장에게 도시철도2호선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시민협)는 27일 논평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과 같은 중요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단체장의 결단과 책임은 정책결정의 가장 핵심이다”면서 “도시철도2호선에 건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시민협은 이날 먼저 “광주시는 예비타탕성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얄팍한 생각과 사업비 증가에 따른 부담감, 임기 전 착공을 목표로 서두르는 모양새인 데다가 시의회는 원안추진을 주장하며 광주시를 압박하고 있다”며 “윤장현 시장 취임 전부터 시작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재현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 시장은 지난해 12월 원안 추진 발표를 한바 있고, 올해 12월에는 임기 내 착공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도시철도2호선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 진의를 알 수 없어 오히려 혼란과 갈등만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도시철도2호선에 관한 이번 논란 과정에서 우려스러운 점은 광주시와 시의회가 사업비 증액 여부에만 매몰되어 대중교통 정책 자체의 고민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면서 “오직 ‘착공’에만 초점을 맞추어 놓고 광주시민에게 결정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 또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이들이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윤 시장의 원칙과 책임감 없는 무소신 행정이 이번 논란에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시민협은 “윤 시장은 시정의 중요한 결정에 자신의 속내는 감추고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결정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소통이라는 것은 단순히 상대의 의견을 듣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짓는 것임에도 윤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듣기만 하며 광주시정의 중요한 결정을 시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윤 시장은 임기 내 착공이라는 원칙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광주시 대중교통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철학을 갖고 도시철도2호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이는 시의회도 마찬가지이다”면서 “원안추진을 내세우며 광주시를 압박하고 반목만 할 것이 아니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광주시 대중교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에서 고민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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